가수 김재중, "아껴야 잘 산다" 자신만의 철학 밝혀
가수 김재중이 부풀려진 재산 규모에 대해 해명하며 자신만의 소비 철학을 밝혔다.
최근 유튜브 채널 '오늘의 주우재'에는 '우리 형 괴롭히지마'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이 영상에서 주우재는 김재중과 만나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김재중은 "요즘 시대 아이돌 스케줄은 꿀이다"라며 과거 동방신기로 활동하던 시절의 혹독한 스케줄에 대해 언급했다.
평소 집에서 혼술하고 밥을 해먹으며 시간을 보낸다는 그는 "집에서 밥해먹으면 하루가 끝난다"며 "난 시켜 먹는 거 너무 아까워"라고 말했다. 주우재는 "형 돈 많지 않냐"라고 물었고 김재중은 "아껴야 잘 사는 거야, 인마"라고 응수했다.
하지만 주우재는 "해먹는 거랑 배달이랑 가격 차이는 나도 해먹는 것도 돈이 들지 않냐"라고 반문했다. 김재중은 "요즘 떡볶이 2인분 평균 얼마냐. 나한테 만 원만 주면 떡볶이 10인분 해줄 수 있다"라고 답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그는 "시장에 있는 방앗간 가면 가래떡 굳은 거 이만큼 받아도 몇천 원이다. 오뎅 네다섯 장은 싼데 가면 천 원이다. 만드는데 10분이 안 걸리니까 (해먹는 게 낫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시켜 먹으면 쓰레기 나오고 정리해야 하고 흘린 거 닦고, 환경 파괴되고"라고 덧붙여 주우재의 말문이 막히게 했다.
각종 프로그램을 통해 요리 실력을 자랑해온 김재중은 "한식은 다 할 수 있다. 현존하는 우리나라 음식은 다 할 수 있다"며 "갈비찜은 시간이 오래 걸리긴 하는데 할 수 있다. 떡갈비도 한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주우재는 감탄하며 "우리 집 가스레인지엔 짐으로 다 올려져 있다"고 했고 김재중은 "나 줘. 탈부착 되는 거지?"라며 "난 가스레인지가 집에 없다. 가스 넣는 게 돈 아까워가지고"라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내기도 했다. "형 같은 사람이 써줘야 경제 순환도 되고"라는 주우재의 말에 김재중은 "세금 내잖아"라고 반박했다.
또한 이날 김재중은 '천억 재산'을 언급한 주우재를 향해 "이거 진짜 해명하고 싶었다. 인터넷에 보면 어마어마한 재산이 있는 거처럼 나오더라. 내가 20년 동안 탄 차를 다 재산 목록에 넣으면 어떡하냐. 차도 바꿔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부동산도 있다가도 없고, 있던 거 팔고 다른 거 사고 그랬는데 그걸 다 집어넣는 거다. 그러면 한 1조 있어야지"라고 했고, 주우재가 깜짝 놀라자 "그렇게 벌 수가 없다. 그런 구조도 안된다. (재산 목록에서) 빼기도 해야 하는데 다 더하기만 한 거다"라고 이야기했다.
한편 김재중은 새 앨범 수록곡 '하지마'에 대해 언급하며 "사생 얘기가 있다. 블랙 코미디 요소가 있다. 쓰디쓴 가사"라고 밝혔다. 그는 "당시엔 사생들이 그 정도까지 했으면 정말 무서운 팬인 거잖아. 그들이 그거보다 더 심한 액션을 취할까봐 두려워서 말 못한 것도 있었다. 사회적 분위기가 '사생팬도 팬'이란 것도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사실 1년 동안 스토킹 당하면 죽고 싶을 정도로 고통스럽다. 그런데 스토킹한 사람은 처벌이 고작 벌금 150만 원~300만 원 수준이라더라. 만약에 형을 살고 나와서도 문제다. 보복이 무서워서 그 지역을 떠나야 한다. 이게 뭐냐"라고 분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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