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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50이 주인공? 변화 시도한 '하트시그널'의 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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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50이 주인공? 변화 시도한 '하트시그널'의 미래

입력
2024.07.24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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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시즌으로 돌아오는 '하트시그널'
제작진 "새로운 이야기, 성숙한 사랑으로 채워질 것"

'하트시그널' 측이 시즌5를 준비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졌다. 채널A 제공

'하트시그널' 측이 시즌5를 준비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졌다. 채널A 제공

인기 연애 예능 '하트시그널' 측이 시즌5를 준비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번 시즌에서는 큰 변화의 바람이 불 것으로 예상된다. 3050 싱글들이 이 프로그램을 통해 사랑을 찾아 나설 예정이다.

채널A 측은 최근 2024년 하반기 라인업을 소개했다. 이를 통해 "'하트시그널'도 새로운 시즌으로 돌아온다"면서 "'하트시그널' 제작진은 새로운 세대로 확장을 꾀하며 3050 황금 싱글들의 더 깊고 리얼한 뉴-포맷 어른 연애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그간 '하트시그널'은 청춘 남녀들이 시그널 하우스에 머물며 서로 썸을 타고, 연예인 예측단이 이들의 심리를 추리하는 모습을 담아내며 큰 사랑을 받았다. 시청자들의 큰 사랑 속에 지난해 시즌4까지 방영됐다. 출연자 중 스타도 탄생했다. 임현주는 배우로 활약했고, 오영주 역시 KBS2 드라마 '스캔들'을 통해 첫 연기 도전에 나섰다.

인기 프로그램 '하트시그널'의 가장 뚜렷한 매력은 풋풋한 설렘이었다. 20대, 30대 남녀들은 청춘들의 로맨스를 보여주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두근거리게 만들었다. 그 결과 대표적인 인기 연애 예능으로 자리잡을 수 있게 됐다. 이러한 가운데 '하트시그널' 제작진이 3050 싱글들의 이야기를 선보일 것을 선언하면서 마니아층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하트시그널'만의 풋풋한 설렘이 사라질 수 있다는 걱정 때문이다.

새로운 프로그램, 포인트는 '성숙한 사랑'

'하트시그널'의 가장 뚜렷한 매력은 풋풋한 설렘이었다. 20대, 30대 남녀들은 청춘들의 로맨스를 보여주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두근거리게 만들었다. 채널A 캡처

'하트시그널'의 가장 뚜렷한 매력은 풋풋한 설렘이었다. 20대, 30대 남녀들은 청춘들의 로맨스를 보여주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두근거리게 만들었다. 채널A 캡처

'하트시그널'은 어떤 변화를 맞이하게 될까. 프로그램 측 관계자는 본지에 "'하트시그널'은 채널A의 대표 브랜드이자, 시즌으로 연결될 수밖에 없는 프로그램이다. 그렇기에 앞으로도 계속 새로운 시즌을 선보일 예정이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프로그램은 프로그램의 정체성을 바꾼 것이 아니라 '하트시그널' 제작진이 만드는 다른 버전의 사랑 이야기로 봐주시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기존 '하트시그널' 주요 출연자들이 20대 초반에서 30대 초반의 풋풋하고 설레는 순정만화 같은 사랑을 해왔다면, 이번 프로그램의 출연자들은 '하트시그널'보다 10세 정도 이상 많은 나이대로 좀 더 성숙한 사랑을 할 수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될 것이다. 그들은 커리어의 정점에 있으면서 각자 직업, 일에 대한 깊이를 보여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이야기했다. 또한 "사랑의 경험 역시 어느 정도 축적돼 서투르기보단 좀 더 완숙한 방법의 사랑을 보여줄 것이라고 생각한다. 일과 사랑에 대한 자신만의 철학을 현실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나이기 때문이다"라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풋풋한 첫사랑의 설렘과 실패를 겪고, 자신만의 사랑 이야기를 써 내려갈 수 있게 된 자신감 있는 출연자들이 매력을 뽐낼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로맨스 주인공들의 연령대가 달라지며 기대할 수 있는 그림도 변화했다.

여러모로 '하트시그널'에 큰 변화가 찾아올 것으로 보인다. '하트시그널'이 계속 새로운 시즌을 선보이기로 결심했다면, 시청자들에게 신선한 재미를 선사하기 위해 조금씩의 변주도 필요하다. 이번의 변화가 연애 예능 마니아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똑똑한 변주의 예가 될지 이목이 집중된다.

정한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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