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권 일부 시민사회단체 반대집회
대구시가 대구 취수원을 안동댐으로 옮기려는 ‘맑은 물 하이웨이 사업’을 구체화 하자 지역 일부 시민사회단체가 거세게 반발하고 나섰다.
대구 경북 일부 시민·사회단체 회원들은 최근 대구시청 산격청사 정문 앞에서 규탄발언 기자회견을 열고 취수원 이전 사업을 반대했다.
이들은 “안동댐 물은 이미 상류에 있는 영풍석포제련소에서 발생된 것으로 추정되는 카드뮴 , 비소 , 납 , 아연 등의 중금속으로 심각히 오염돼 있어서 안동댐물로 대구 수돗물을 만들겠다는 것은 중금속 칵테일 수돗물을 생산해 대구시민에게 공급하겠다는 말과 다를 바 없는 위험천만한 기획이다"며 "오죽하면 안동시도 안동댐 물을 수돗물로 사용하지 않고 있겠냐며 이전 계획은 철회되야 한다”고 비판했다.
김수동 안동환경운동연합 의장은 “상류에 있는 석포제련소에서 50년 동안 카드뮴과 같은 중금속을 안동댐에 쌓이도록 해 시민들조차 안동댐 물을 먹지 않는다”며 “환경부 연구용역 결과에 따르면 ‘맑은 물 하이웨이 사업‘에는 안동댐 물을 대구로 가져오기 위해 110㎞ 길이의 도수관로 공사가 필요해 2조 원이 넘는 천문학적 혈세가 투입되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0비용 대 편익값이 0.57 밖에 되지 않는 이 사업을 예비타당성조사조차 통과하지 못할 것 예상되자 정치적 야합을 통한 특별법이라는 꼼수까지 동원해 끝까지 밀어 붙이려는 저의가 무엇인지 우려된다“며 ”권기창 안동시장도 안동시민들 조차 안 마시는 안동댐 물을 이웃사촌인 대구시민에게 팔 궁리나 하지 말고 낙동강 최상류 최악의 공해공장 영풍석포제련소 문제부터 해결해 안동댐물의 안전부터 챙겨야 한다“고 했다.
한편 '맑은 물 하이웨이 사업'은 대구시가 안동댐 직하류에서 원수를 취수해 110㎞ 길이의 도수관로를 따라 하루 63만 톤을 취수하기를 원했으나 용역 결과 하루 46만 톤이 적절한 것으로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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