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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 외교관 태영호 전 의원, 민주평통 사무처장 내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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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 외교관 태영호 전 의원, 민주평통 사무처장 내정

입력
2024.07.17 10:00
수정
2024.07.17 10:37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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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서울 구로을 출마 선언을 하는 태영호 전 국민의힘 의원. 뉴스1

지난 1월 서울 구로을 출마 선언을 하는 태영호 전 국민의힘 의원. 뉴스1

대통령 직속 기관인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민주평통) 사무처장에 탈북 고위 외교관 출신의 태영호 전 국민의힘 의원이 내정된 것으로 17일 알려졌다. 인사 검증 절차가 이미 마무리됐으며, 윤석열 대통령의 최종 재가를 앞두고 있다. 정부 관계자는 "(태 전 의원 임명을) 긍정적으로 관측한다"고 전했다.

민주평통은 정부의 통일정책을 수립하고 추진하는 헌법기관으로 평화통일 정책 수립에 대한 대통령 자문의 기능을 한다. 차관급인 사무처장은 민주평통 사무를 총괄한다. 전임 석동현 처장이 4·10 총선 출마를 위해 지난 1월 사퇴하면서 현재까지 약 6개월 동안 공석이다.

태 전 의원은 영국 주재 북한대사관 공사로 근무하던 중 2016년 망명한 최고위급 탈북 인사다. 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서울 강남갑에 출마해 당선, 정계에 입문했지만 22대 총선은 서울 구로을에서 낙선했다. 태 전 의원이 민주평통 사무처장에 임명되면 탈북민으로서는 최초의 차관급 인사가 된다. 태 전 의원은 현재 '쪼개기 후원금' 의혹이 고발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수사를 받고 있다.

김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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