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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농식품 제조·가공산업 급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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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농식품 제조·가공산업 급성장

입력
2024.07.16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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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매출 4조5,500억 원 달성
전년보다 5,000억 원 이상 늘어
2030년 매출 10조 원 달성 박차

경북도 농식품 제조 가공업체 매출 변화 추이. 경북도 제공

경북도 농식품 제조 가공업체 매출 변화 추이. 경북도 제공


경북지역 농식품 제조ㆍ가공업체 매출이 지난해 4조5,498억 원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보다 5,017억 원 증가한 것으로, 경북도가 지난해부터 본격 추진한 농업대전환과 농식품가공산업 육성책이 조금씩 효과를 낸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경북도는 지난 1년간 농식품가공기업 육성, 식품 원료 단지 조성, 농업-기업 연계 등 생산 기반 구축, 유망 식품 발굴, 6차 산업 융복합 산업 육성 등을 통한 브랜드가치 제고와 수출확대에 주력해 왔다.

이에 따라 지난해 식품 제조ㆍ가공업체 매출액은 4조 5,498억 원으로, 전년대비 12.4% 증가했고, 수출액은 2,956억원으로 15% 증가했다.

품목별로는 기능성 가공식품이 47%, 빵류 46.5%, 주류 43.4%로 크게 늘었다. 면류, 과자류, 음료류 등 식품 전반에 걸쳐 고른 성장세를 보였으며, 매출 100억 이상 기업은 83개로 2020년보다 37개나 늘었다.

경북도는 2030년까지 매출 100억 이상 기업을 200개 이상, 총매출은 10조 원 이상 달성할 계획이다.

이들 업체가 사용한 원료 중 국내산이 317만톤으로 전체 원료 사용량 329만톤의 96.4%를 차지했다. 경북산 원료는 161만톤으로 전체 사용량의 49%를 차지했다.

도는 올해 농식품 가공산업 지원액을 30억원에서 40억으로 상향해 잠재력 있는 기업 지원을 확대했고, 내년에는 규모에 따라 차등화된 지원체계를 구축하고 도내에 사업 용지를 마련한 김창수위스키증류소㈜, 나라셀라㈜ 등 유력기업 유치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식품기업의 국내ㆍ외 판매 활성화를 위해 쇼핑몰 사이소 등 온라인 입점, 식품박람회 참가 지원, 주요 유통업체 진출뿐만 아니라 수출 상담회, 해외 판촉전 등 해외 진출 기회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가공산업 대전환을 통해 k-경북푸드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공세적 지원으로 구체적인 성과를 이뤘다”며 “경북 농식품 기업이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 속에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정광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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