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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웹소설 불법 유통 차단' 힘쓴 카카오엔터, 구글 TCRP 파트너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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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웹소설 불법 유통 차단' 힘쓴 카카오엔터, 구글 TCRP 파트너 됐다

입력
2024.07.16 15:00
수정
2024.07.16 15:04
0 0

"자체 불법 유통 대응팀 성과 인정"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불법 유통 저작물 삭제 건수 추이.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제공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불법 유통 저작물 삭제 건수 추이.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제공


카카오엔터테인먼트(카카오엔터)가 국내 엔터테인먼트 기업 최초로 구글의 저작권 보호 프로그램인 'TCRP(Trusted Copyright Removal Program)' 공식 파트너사에 이름을 올렸다. 카카오엔터가 웹툰과 웹소설 불법 유통 뿌리 뽑기에 힘쓴 성과를 인정받은 것이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9일 구글 TCRP 파트너사 지위를 부여받았다고 16일 밝혔다. TCRP는 구글이 운영하는 불법 콘텐츠 차단 프로그램이다. 전 세계 200여 개의 저작권 침해 대응 전문 기업 및 기관이 구글의 파트너사로 활동하고 있다.

선정 배경에는 카카오엔터가 운영하는 불법 유통 대응 태스크포스(TF)인 '피콕(P.CoK)'의 성과가 있었다. 피콕은 카카오엔터가 2021년 웹툰 및 웹소설 업계 최초로 발족해 운영하고 있는 불법 유통 대응팀이다.

카카오엔터는 피콕의 활동을 바탕으로 2019~2023년 약 2억4,000만 건에 달하는 전 세계 불법 유통물을 차단했다. 피콕은 또한 반기별로 불법 유통 대응 백서를 발간해 노하우를 업계에 공유하고 있다.

카카오엔터는 이번 TCRP 선정으로 불법 유통물에 대해 더 빠르게 신고하고 차단할 수 있게 됐다. 일반 신고의 경우 일일 불법유통 신고 건수에 제한이 있고 신고 처리 기간도 상대적으로 긴 편이다. 하지만 TCRP 파트너사는 대량의 불법 유통물 신고를 신속하게 처리할 수 있고 직접 차단 활동도 가능하다.

카카오엔터는 앞으로 지식재산권(IP) 사업 전반에 대한 종합적인 저작권 침해 대응 전략을 세우고 불법 유통 대응 범위를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이호준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법무실장은 "TCRP 파트너 선정을 계기로 세계적으로 널리 퍼져 있는 불법 유통 뿌리 뽑기에 더욱 힘쓰겠다"라고 말했다.

김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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