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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민심은 과학...대통령이 안 바뀌면 바꾸자는 게 민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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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민심은 과학...대통령이 안 바뀌면 바꾸자는 게 민심"

입력
2024.07.15 12:00
수정
2024.07.15 15:39
0 0

尹 대통령 탄핵 청문회 관련 발언
"민심은 과학"이라며 당위성 주장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달 10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한국일보와 인터뷰하고 있다. 고영권 기자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달 10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한국일보와 인터뷰하고 있다. 고영권 기자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나흘 앞(19일)으로 다가온 윤석열 대통령 탄핵 청문회와 관련해 "'대통령의 실정을 바꾸자. 안 바뀌면 (대통령을) 바꾸자'라는 게 민심"이라며 윤 대통령 탄핵의 당위성을 주장했다.

박 의원은 15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대통령이 바뀌지 않으면 국민과 함께 대통령을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기다려 봐라.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당시) 촛불이 언제부터 활활 탔나"라면서 "'(대통령이) 안 바뀌면 (대통령을) 바꾸자' 하는 쪽으로 지금 (민심이) 흘러가고 있다. 민심은 과학"이라고 힘줘 말했다.

추경호(왼쪽)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이 10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국민청원 청문회와 관련된 법제사법위원회의 의결을 비판하는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뉴스1

추경호(왼쪽)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이 10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국민청원 청문회와 관련된 법제사법위원회의 의결을 비판하는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뉴스1

민주당 등 야당은 오는 19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 발의를 요청하는 국민동의 청원에 대해 1차 청문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채 상병 순직 1주기인 19일 예정된 첫 번째 청문회에서는 채 상병 순직 사건 수사외압 의혹을 다룬다. 26일 열리는 2차 청문회는 김건희 여사 주가조작·명품가방 수수 의혹 등이 주제다. 국민의힘은 이 같은 청문회 일정과 증인 채택 절차 등이 위법하다며, 청문회가 '원천 무효'임을 주장하고 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야당 의원들이 12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 청문회 증인 출석 요구서를 전달하려다 제지당하자, 경찰에 항의하고 있다. 이한호 기자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야당 의원들이 12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 청문회 증인 출석 요구서를 전달하려다 제지당하자, 경찰에 항의하고 있다. 이한호 기자

한편 박 의원은 대통령실이 1차 탄핵 청문회 증인 출석요구서 수령을 거부한 것에 대해서도 날 선 비판을 했다. 앞서 대통령실이 증인 출석요구서 수령을 두 차례 거부하자,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야당 의원들은 12일 직접 용산 대통령실을 찾아 출석요구서를 전달하려고 시도했다. 이 과정에서 경찰과 경호처 직원들이 진입을 막아 물리적 충돌이 발생했고, 대통령실 관계자가 안내실로 전달된 출석요구서를 길에 버리는 일까지 벌어졌다.

박 의원은 "이미 김승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증인 출석요구서 전달과 관련해 사전에 홍철호) 정무수석과 통화를 했다. (대통령실이 증인 출석요구서를) 받기로 해놓고, 다 거짓말을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출석요구서를) 길바닥에 던져버리는 것은 중대한 문제이기 때문에 (증인이 출석을 거부할 경우) 다 고발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이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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