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 제공
상록성 참나무 도토리 추출물이 진드기로 인한 반려동물의 피부질환 억제는 물론, 피부 장벽을 튼튼하게 해준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 산림바이오소재연구소는 종가시나무와 붉가시나무 도토리 추출물를 이용한 반려동물 피부 개선 기능성 연구를 수행한 결과 진드기로 유발된 피부염증인자 인터루킨(IL-6, IL-8)의 방출량을 현저히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2일 밝혔다.
또 피부염의 범위와 중증도를 평가하는 SCORAD 지수 확인 결과, 진드기 매개인자 처리군은 14점에 달한 반면, 도토리 추출물(10mg/ml) 처리군은 각각 6점으로 진드기 유발 피부염을 개선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피부 장벽의 개선을 위한 콜라겐 수치는 도토리 추출물 50 mg/ml에서 정상 수준으로 개선된 것이 확인됐다고 연구소는 설명했다.
연구소는 이번 연구결과는 특허 출원하고, 도토리 추출물을 합유한 반려동물 미스트와 샴푸 등을 제작해 원료의 안전성 평가를 진행할 계획이다.
최식원 산림바이오소재연구소 연구사는 "상록성 참나무 도토리의 피부염 억제 효능이 확인된 만큼 반려동물 피부개선제의 천연 원료로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산림바이오자원의 활용도를 높이는 연구를 계속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최두선 기자 balanced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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