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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뽀뽀 커플' 20기 영호·정숙, 내년 5월 결혼 ('나솔사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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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뽀뽀 커플' 20기 영호·정숙, 내년 5월 결혼 ('나솔사계')

입력
2024.07.12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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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일 방송된 '나는 솔로, 그 후 사랑은 계속된다'
14기 상철, 백합과 초고속 결혼

20기 영호 정숙이 '나는 솔로, 그 후 사랑은 계속된다'에서 내년 5월에 결혼식을 올리기로 결정했다. SBS 플러스, ENA 캡처

20기 영호 정숙이 '나는 솔로, 그 후 사랑은 계속된다'에서 내년 5월에 결혼식을 올리기로 결정했다. SBS 플러스, ENA 캡처

'나는 솔로' 20기 영호 정숙이 내년 5월에 결혼식을 올리기로 결정했다.

지난 11일 방송된 SBS 플러스와 ENA의 '나는 솔로, 그 후 사랑은 계속된다'에서는 14기 상철과 백합이 행복한 속전속결 결혼으로 러브 멀티버스의 결실을 맺는 모습이 펼쳐졌다.

14기 상철은 '나는 솔로' 제작진을 만나 직접 결혼 소식을 알렸다. 그는 "그동안 연애도 하고 결혼 준비도 하면서 바쁘게 지내고 있다"고 밝힌 뒤 예비 신부로 백합을 소개했다. 백합은 1기 영호, 4기 영수, 8기 영수가 슈퍼 삼총사로 출격했던 솔로민박 특집에서 꽃 3인방으로 활약했던 여성이다. 당시 8기 영수의 대시를 받았지만 최종 선택은 하지 않았다. 연인으로 발전한 14기 상철과 백합은 만난 지 4개월 만에 결혼을 하기로 했으며, 지난 6일 결혼식을 올려 현재 부부다.

백합은 14기 상철과의 초고속 결혼에 대해 "둘 다 나이가 적지 않다 보니까 조금만 대화를 해봐도 '이 사람이 괜찮다, 아니다'라는 판단이 확실히 오더라. 이미 몇 개월을 교제했기에 주저함 없이 결혼을 결심했다"고 말했다. 14기 상철 역시 "내가 이 사람을 놓치면 언제 결혼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교성, 활발함, 순수함 등 제게 없는 것들을 가지고 있어서 짧은 시간인데도 큰 호감을 가졌다"고 밝혔다.

잠시 후 14기 상철은 서울 성수동에서 베이커리 카페를 운영하는 백합을 돕기 위해 그의 매장을 찾았다. 이어 땀을 뻘뻘 흘리며 백합을 도왔다. 일을 마친 뒤에는 청첩장을 돌리기 위해 14기 현숙 영숙 정숙 영호를 만났다. 상철의 초고속 결혼 소식에 14기 동기들은 "우리도 분발해야겠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14기 상철은 "서로 잘 지낼 수 있겠다는 생각이 있었던 차에 식장을 봤는데 마침 비는 날짜가 있었다"고 이야기했다. '나는 솔로' 14기에서 상철과 최종 커플이 됐던 정숙은 "네 인연이 나인가 했는데 찐 인연이 따로 있었구나. 행복하게 잘 살길 바란다"는 덕담을 건넸다.

14기 모임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온 상철은 이미 집에 머물고 있던 백합을 다정하게 끌어안았다. 알고 보니 두 사람은 '나는 솔로, 그 후 사랑은 계속된다' 촬영 2주 전부터 상철이 살던 집에서 신혼생활을 시작한 상황이었다. 두 사람은 동반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커플 PC방을 마련했다. 백합은 14기 상철을 무릎에 앉혀서 얼굴 마사지까지 해주는 등 애정을 드러냈다.

며칠 뒤, 14기 상철은 케이크에 대해 배우는 백합을 만나기 위해 대전으로 갔다. 이후 백합을 픽업해 한 식당에 도착했다. 이때 백합은 상철을 위해 직접 만든 케이크를 선물해 역 프러포즈 이벤트를 해줬다. 14기 상철은 기쁨의 미소를 지었으며, "저와 결혼해주시겠습니까?"라고 달달하게 화답했다. 그런가 하면 1기 영호, 4기 영수, 8기 영수가 백합의 오빠들로 신혼집을 방문하는 현장이 예고편에 담겼다.

14기 상철, 백합에 이어 20기 영호 정숙의 근황도 공개됐다. 앞서 두 사람은 '나는 솔로' 20기 촬영지였던 경북 구미의 한 펜션으로 여행을 떠났다. 단둘이 떠나는 첫 1박 2일 여행에서 정숙은 선글라스와 마스크로 얼굴을 꽁꽁 감췄지만 마트에서 자신을 알아보는 '나는 솔로' 팬들을 만나 방송의 인기를 실감했다. 그런데 팬들은 정숙에게 "순자씨?"라고 부르는가 하면 "키스하신 분이 대체 누군지?"라며 뽀뽀남의 정체를 캐물어 정숙을 당황하게 만들었다. 정숙은 스포일러 방지를 위해 "저분(영호)은 아니다"라고 필사적으로 해명했다. 또한 영호에게 "자기랑 같이 있어서 날 순자로 착각하신 것 같다"고 귀엽게 투정을 부렸다.

두 사람은 펜션에 도착하기 전, 정숙이 눈물의 고독정식을 맛봤던 중국집에서 점심을 먹었다. 식당에 들어선 정숙은 "여자가 선택했어야 했는데. 자기도 짜장면 먹었어야 했는데"라고 고독정식의 아픔을 언급했다. 그러나 영호는 "난 짜장면 안 먹었을 것 같아"라는 대답으로 정숙을 한숨짓게 했다. 영호는 급하게 "미안했다"며 사과했다. 정숙은 "자기가 미안해 할 일은 아니다. 내가 매력이 부족했나 보지"라고 뾰루퉁 하게 답했다. 그러면서도 정숙은 "만약 두 번째도 날 선택 했으면 재미없었을 것 같다. 내가 각성도 하지 않았을 거고, 자기 마음 얻으려는 노력도 안 했을 거고"라면서 영호의 마음을 풀어줬다.

솔로 나라 20번지가 펼쳐졌던 펜션에 도착한 두 사람은 뽀뽀 커플의 역사가 탄생한 방에 짐을 풀었다. 두 사람은 자기소개 시간과 첫 인상 선택이 펼쳐진 장소를 다시 찾아 추억을 되새겼다. 뒤이어 캔들 조명으로 2차 뽀뽀의 밤을 만들었다. 이번에는 정숙 대신 영호가 "음, 짧아"를 외쳤다.

1박2일 여행을 행복하게 마무리한 두 사람은 며칠 뒤 어딘가로 바쁘게 향했다. 내년 결혼을 결정한 두 사람은 결혼식장을 알아보기 위해 외출에 나섰다. 식장 투어를 마친 영호 정숙은 내년 5월 18일로 결혼 날짜를 결정한 뒤 식장 예약까지 마쳤다. 정숙은 "내가 결혼을 하다니"라며 얼떨떨한 감정을 내비쳤다. 영호 역시 "나도 예상 못했어"라고 맞장구쳤다. 결혼식장 예약으로 본격 예비 신부 행보를 시작한 정숙은 "(영호가) 인생의 동반자가 됐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예비 신랑에 대한 애정을 과시했다. 영호는 "죽기 전까지 굿나잇 키스 할 정도로 애틋해지고 싶다"고 화답했다.

정한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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