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서울대병원 소아 전용 중환자실 문 열어…경기도 최초

전용 6병상·전담전문의 1명·간호사 31명 배치

송정한 분당서울대병원장 등 병원 관계자들이 경기도 첫 소아중환자실을 둘러보고 있다. 분당서울대병원 제공

분당서울대병원은 경기도에서는 처음으로 '소아 전용 중환자실'을 운영했다.

생후 1개월∼18세 환자를 치료하는 소아 전용 중환자실은 분당서울대병원 1동 12층에 6병상 규모다. 여기에는 소아 중환자실만 전담하는 전문의 1명이 상주하며 전담 간호사 31명이 배치됐다.

분당서울대병원은 내년에 소아 중환자 담당 전문의를 추가로 채용하고 소아 전용 의료기기도 늘릴 계획이다.

분당서울대병원에 따르면 대다수 병원에서는 재정상 이유 등으로 별도의 소아 전용 중환자실을 마련하지 않고 성인 중환자실 일부 병상을 소아 병상으로 지정해 운영하고 있다.

소아는 성인과 신체·생리적 특성이 달라 별도의 의료 장비와 기기, 전문 담당 인력이 필요함에도 현재까지 국내를 통틀어 상급종합병원 11곳, 종합병원 2곳만 소아중환자실을 갖추고 있다.

분당서울대병원은 지난해 5월 보건복지부 지정 어린이 공공전문진료센터로 선정돼 신생아중환자실 40병상과 소아응급실을 운영하고 있다.

분당서울대병원 관계자는 "중증 질환 어린이가 최적의 환경에서 전문적 치료를 받고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도록 지역 내 진료 협력·회송 체계를 강화하는 게 목표"라고 했다.

권대익 의학전문기자 dkwon@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