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전반기 전군주요지휘관회의
하반기 전술지대지유도무기 첫 전력화
국방부가 올해 하반기 전략사령부를 창설하고 전술지대지유도무기를 처음으로 전력화한다.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비해 한미일 안보협력을 강화하고 제도화에 나선다.
국방부는 9일 신원식 장관 주관으로 '2024년 전반기 전군주요지휘관회의'를 열어 올해 전반기 국방정책 추진성과를 점검하고 후반기 추진방향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최우선 과제는 북한의 핵·미사일 대응능력 향상이다. 군은 지난해 11월과 올해 4월 군 정찰위성 1 ·2호기 발사에 성공, 정찰·감시 능력을 획기적으로 향상시켰다.
이에 더해 11월에는 합성개구레이다(SAR)를 탑재한 3호기를 발사한다. 초소형 위성체계도 조기에 전력화한다. 독자적인 정보감시정찰 체계 못지않게 중요한 건 한국형 3축체계 능력 확충이다. 올해 안에 전술지대지유도무기(KTSSM)를 최초로 전력화하고, 시험평가가 완료된 장거리지대공유도무기(L-SAM)도 내년부터 양산에 돌입한다.
아울러 전략사령부를 창설한다.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 대응은 물론, 우주·사이버·전자기스펙트럼 등 새로운 영역으로 임무를 확장한다. 8월 한미 을지자유의방패(UFS) 연습을 통해 전략사 지휘통제본부를 편성하고 임무수행능력 최종평가를 실시한다.
전력화뿐만 아니라 '훈련 전념 기풍 조성'과 '일하는 문화 개선'을 주제로 참석자들이 토론을 벌였다. △교육훈련 중심의 부대 운영 △과학화 교육훈련 여건 조성 △불합리한 관행 및 부조리 척결 방안 등이 논의됐다.
신 장관은 "북한의 각종 도발 위협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 군은 '힘에 의한 평화'를 실현하기 위해 '즉각·강력히·끝까지'(즉강끝) 응징하는 확고한 대비태세는 물론, 항상 적과 싸워 이길 수 있는 공세적 기질을 갖춰야 한다"며 "불필요한 업무와 보여주기식 관행을 철폐해 오직 작전과 훈련에만 매진할 수 있도록 쉴 때 '푹' 쉬고, 할 때 '팍' 일하는 문화를 정착시키자"고 강조했다. 이날 회의에는 김명수 합동참모의장, 박안수 육군참모총장, 양용모 해군참모총장, 이영수 공군참모총장, 김계환 해병대사령관 등 군 주요 직위자들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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