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대 최초 분석 모델 제시
대학이 지역에 미치는 경제적 영향력은 얼마나 될까?
전북대학교가 국립 대학 최초로 대학이 지역과 국가 경제에 미치는 경제적 기여도가 어느 정도인지 객관적으로 분석한 측정 모델을 제시했다.
전북대는 한국은행이 제공하는 지역산업연관표와 회계자료를 기반으로 대학(전북대병원 포함)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자체 분석한 결과, 생산유발효과와 미래수입가치 등을 더한 총 경제적 가치가 6조 3,000억 원에 달한다고 9일 밝혔다.
대학이 제시한 전북지역 내 생산유발효과는 1조 3,128억 원, 부가가치 유발효과는 7,526억 원, 고용유발효과는 1만 6,655명이다. 이 중 부가가치 유발효과는 2021년 기준 지역 내 총생산(GRDP)의 1.34%에 해당한다. 이는 인근 자치단체 장수군 5,803억 원, 진안군 6,584억 원, 무주군 7,532억 원, 순창군 7,761억 원 등 4개 지역의 GRDP를 뛰어넘거나 비슷한 수준이다.
매년 5,000명 이상 배출되는 전북대 졸업생의 미래 수입 가치도 분석됐다. 지난해 학사 졸업자 4,070명, 석·박사학위 수여자 1,176명의 미래수입가치는 4조 5,335억 원으로 나타났다.
양오봉 전북대 총장은 "대학이 국가와 지역경제에 얼마나 기여하고 있는지 파악해 지속가능한 지역 상생 계획을 수립하기 위해 이번 분석 모델을 만들었다"면서 "훌륭한 인재 양성 기관이자 지역산업체의 해결사로서 지역 균형발전을 이루는 구심점 역할을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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