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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보험 가입자 증가하는데… 증가폭은 갈수록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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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보험 가입자 증가하는데… 증가폭은 갈수록 감소

입력
2024.07.08 17:45
수정
2024.07.08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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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업·서비스업 가입자 늘었지만
'불경기' 건설업은 11개월째 감소
제조업도 외국인 늘고 내국인 줄어

8일 서울 한 고용센터에 2024년 최저임금 안내 배너가 설치돼 있다. 연합뉴스

8일 서울 한 고용센터에 2024년 최저임금 안내 배너가 설치돼 있다. 연합뉴스

고용 상황을 보여주는 지표인 고용보험 가입자 증가폭이 꾸준히 감소하고 있다.

고용노동부가 8일 발표한 노동시장 동향에 따르면 6월 말 기준 고용보험 상시가입자는 1,540만9,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22만6,000명(1.5%) 증가했다. 고용보험 가입자는 지난해 3월 1,500만7,000명 이후 1,500만 명대를 이어가고 있지만 증가폭은 줄었다. 올해는 1월 34만1,000명→3월 27만2,000명→6월 22만6,000명으로 내림세가 뚜렷하다.

건설업 불경기가 계속되는 분위기다. 업종별로 제조업(4만 명)과 서비스업(19만2,000만 명)에서 고용보험 가입자가 늘었지만, 건설업은 1만 명이 줄어 11개월 연속 감소했다. 제조업도 외국인 노동자가 4만6,000여 명 늘어 고용보험 가입자 수 증가를 이끌었고, 내국인 가입자는 6,000여명이 줄었다. 현재 외국인 노동자 89.6%가 제조업에 집중됐다.

연령별 고용보험 가입자는 29세 이하가 238만2,000명, 40대가 354만8,000명으로 지난해보다 각각 9만9,000명, 3만9,000명 줄었다. 29세 이하는 22개월 연속 감소했고, 40대도 8개월 연속 줄었다. 반면 60세 이상 가입자는 전년 대비 20만3,000명, 50대는 11만4,000명 늘었다. 고용부는 20·40대 고용보험 가입자 수 감소는 인구구조 변화로 인한 것으로 당분간 반등이 어렵다고 보고 있다.

정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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