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출연 연구기관과 소결공정 AI 적용 데이터 분석
고체 입자 결합 덩어리로, 철광석 균일화 쇳물 생산에 써
두산에너빌리티 기업 이미지(CI). 두산에너빌리티 제공
두산에너빌리티가 인공지능(AI)으로 포스코 제철소의 소결공정 에너지 효율 높이기에 나선다.
두산에너빌리티는 포스코 출연 연구 기관인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과 '소결공정 AI 적용을 위한 데이터 분석 용역' 계약을 맺었다고 8일 밝혔다.
소결(燒結·Sintering)이란 고체 가루에 열과 압력을 가해 입자를 결합해 하나의 덩어리로 만드는 기술을 말한다. 제철소에서는 철광석을 균일화해 소결광으로 만들어 쇳물을 생산하는 데 쓴다.
이번 계약에 따라 두산에너빌리티는 12월까지 RIST와 포스코 제철소 내 소결 설비 데이터를 기반으로 AI 운전 적용성 분석에 나선다.
두산에너빌리티는 2013년부터 디지털 이노베이션 조직을 운영하며 발전소에 AI 기반 최적화 솔루션을 제공하는 등 디지털 사업을 하고 있다. 이번 계약으로 발전 분야에서 쌓은 디지털 사업 역량을 철강 산업으로 확장하게 됐다고 회사 측은 덧붙였다.
송용진 두산에너빌리티 전략혁신부문장은 "두산에너빌리티의 디지털 기술력과 포항산업과학연구원의 혁신적 연구 개발 성과가 합쳐져 향후 소결 설비에서 사용되는 에너지 효율을 높이고 생산되는 소결광의 품질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청환 기자 ch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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