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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분야에 3.5조 정책금융 투입...최대 1.2%P 우대금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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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분야에 3.5조 정책금융 투입...최대 1.2%P 우대금리 제공

입력
2024.07.04 15:34
수정
2024.07.04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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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까지 정책금융 54.5조 공급
AI 분야 신설해 3.5조 추가 지원
"민간벤처금융 자금위축 보완할 것"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4일 서울 마포구 마포프론트원에서 열린 제7차 정책금융지원협의회를 주재하고 있다. 금융위원회 제공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4일 서울 마포구 마포프론트원에서 열린 제7차 정책금융지원협의회를 주재하고 있다. 금융위원회 제공

정부가 인공지능(AI) 기술 개발과 생태계 육성을 위해 3조5,000억 원 규모 정책자금을 추가로 지원하기로 했다. 올해 5월까지 정책금융 55조 원가량을 이미 집행한 데 더해 AI 산업 중요성을 감안해 추가 자금을 공급하기로 한 것이다.

금융위원회는 4일 김소영 부위원장 주재로 정부 관계부처 및 정책금융기관과 함께 제7차 정책금융지원협의회를 열고 이 같은 지원 방안을 발표했다. 정책금융지원협의회는 국가산업전략과 정책금융을 연계해 필요한 분야에 효율적으로 정책 자금 공급을 결정하는 협의체로 2022년 말 출범했다.

올해 5대 중점 국가산업에 102조 원 이상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 실제 5월까지 △글로벌 초격차 산업 육성 △미래 유망산업 지원 △기존산업 사업재편·산업구조 고도화 △유니콘 벤처·중견 육성 △기업경영애로 해소 분야에 총 54조5,000억 원을 지원했다. 연간목표 대비 53.2%를 이미 투입한 것이다. 김 부위원장은 "기간 경과율을 반영한 목표집행률이 41.7%였는데 이를 초과 달성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급박한 투자 수요가 대규모로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자금 공급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에 신설된 자금은 AI 분야 지원에 특화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이 지난 분기부터 AI 분야에 대한 정책금융 지원 필요성을 지속적으로 제기해온 데다, AI 산업 경쟁력이 국가 경쟁력의 핵심으로 떠오르면서 지원이 결정됐다. 우선 7월부터 산업은행의 첨단산업 지원 프로그램인 '초격차 산업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올해 말까지 3조 원을 한도로 자금을 공급하기로 했다. 기존 5대 산업 분야(반도체·디스플레이·이차전지·바이오·원전)에 AI를 추가하는 것으로, 최대 1.2%포인트 우대금리로 자금을 제공할 예정이다.

5,000억 원 규모 새로운 펀드도 조성된다. AI 기술 개발과 생태계 육성을 지원하는 'AI 코리아펀드'는 산은 자금 1,500억 원에 민간 지금 3,500억 원을 유치해 출시될 예정이다. 투자 대상은 클라우드와 AI 모델 및 AI 응용 분야다. 김 부위원장은 "유망한 기술력을 가진 AI 기업이 투자를 받아 더 크게 사업을 확장하거나 사업 단계를 전환하는 기회를 맞을 수 있을 것"이라며 "최근 민간 벤처금융 위축에 따른 자금경색 우려를 보완할 수 있도록 공급 여력을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곽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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