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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는 '톱100' 차트인"...이채연, '퍼포먼스 퀸' 넘어 '올라운더 퀸'으로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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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는 '톱100' 차트인"...이채연, '퍼포먼스 퀸' 넘어 '올라운더 퀸'으로 [종합]

입력
2024.07.03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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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 3집 '쇼다운', 오늘(3일) 오후 6시 발매

이채연은 3일 오후 서울 강남구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미니 3집 '쇼다운(SHOWDOWN)' 발매 기념 미디어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WM엔터테인먼트 제공

이채연은 3일 오후 서울 강남구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미니 3집 '쇼다운(SHOWDOWN)' 발매 기념 미디어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WM엔터테인먼트 제공

"이 정도면 '퍼포먼스 퀸'보다 '올라운더 퀸'이라는 수식어를 붙여도 되겠다 싶었어요."

가수 이채연이 '올라운더 퀸'으로의 성장에 대한 자신감을 안고 10개월 만의 컴백에 나섰다.

이채연은 3일 오후 서울 강남구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미니 3집 '쇼다운(SHOWDOWN)' 발매 기념 미디어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쇼다운'은 지난해 9월 발매한 이채연의 첫 싱글 앨범 '더 무브 : 스트리트' 이후 10개월 만이자, 미니 앨범으로는 지난해 4월 발매한 미니 2집 '오버 더 문' 이후 1년 3개월 만의 신보다. 이번 앨범에서 이채연은 내면의 또 다른 자아와의 대립, 성장을 보여줄 예정이다.

"참여도 높은 이번 앨범, 애착 더 많이 가"

이날 이채연은 "너무 설렌다. 오래 기다린 만큼 진짜 열심히 준비했다. 많이 기대해주셨으면 좋겠다"라고 컴백 소감을 전했다.

이번 앨범에서 이채연은 타이틀 곡 '돈트'를 비롯한 수록곡 작사와 안무에 직접 참여하며 올라운더 아티스트로서의 성장을 알렸다.

그는 "이번 앨범은 타이틀 곡이 정해지고 기획안을 직접 만들어서 회사에 제 의견을 내기도 했다. 실제로 반영된 부분도 있었고, 제 의견을 생각보다 많이 녹여서 만들어주셨다. 그래서 이번 앨범이 여러 방면으로 직접적 참여도가 높은 앨범이다. 그만큼 애착이 더 많이 가고 자신있게 보여드릴 수 있는 것 같다"라고 새 앨범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채연이 직접 낸 아이디어는 무엇이었을까. 그는 "기획안에서 찰리를 저라고 생각했다는 부분을 직접 써서 보내드렸다. '찰리는 제 자신이라고 생각한다. 제가 드러내기 싫은 어두운 면을 찰리라고 생각하고 평범하고 마냥 밝고 싶은 채연이가 그냥 채연이다. 그 두 개의 자아가 충돌하는 내용을 담고 싶다. 단순한 사랑이야기가 아니라 내면의 갈등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싶다'라고 말씀드렸다"라고 설명했다.

"퍼포먼스 향한 기대, 부담 없다면 거짓말"

타이틀 곡 '돈트(Don't)'는 휴대폰의 진동과 벨소리를 곡에 첨가해 듣기 익숙하면서도 새로운 자극을 느낄 수 있는 투스텝(2-Step) 장르의 댄스곡이다. 이채연이 직접 작사에 참여한 가사에는 누구나 한 번쯤은 겪어봤을 이별의 양면성에 대한 이야기가 담겼다.

이채연은 '돈트'를 타이틀 곡으로 선정한 이유에 대해 "이 곡으로 제가 무대를 하는 상상을 했을 때 자신있게 할 수 있을 것 같았다"라며 "중독성있는 멜로디는 물론이고 가사에 몰입할 수 있고 새로운 스토리텔링을 할 수 있는 곡이라고 생각했다. 굉장히 흥미로웠던 곡"이라고 말했다.

자신이 작사에 참여한 곡을 타이틀 곡으로 선보이게 된 만큼 곡에 대한 애정이 남다르다는 이야기도 이어졌다. 이채연은 "이번에 제가 안무와 작사에 참여해서 조금 더 애정이 가고 뜻깊은 곡이 된 것 같다"라며 "작사에 참여할 계획은 없었는데 이 곡을 조금 더 맛깔나고 임팩트있게 살려보고 싶다는 욕심이 생겼던 것 같다"라고 작사 비하인드를 덧붙였다.

당초 뛰어난 퍼포먼스로 이름을 알렸던 이채연은 자신의 퍼포먼스에 대한 대중의 기대에 대해 "부담감이 없다고 하면 거짓말 같다. 그만큼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려야 하고 '똑같은 퍼포먼스네' 이런 멘트가 사실 조금 두렵긴 하다"라는 솔직한 심경을 밝혔다.

이어 "그래서 동선도 다양하게 써보고 싶기도 하고, 댄서분들의 구성도 굉장히 심도있게 고민을 하는 편이다. 하나하나 퍼포먼스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게 된 것 같다. 그만큼 임팩트 있는 포인트 안무라던가 시선을 잡을 수 있는 와우 포인트가 이 노래에서는 중요하겠구나 싶어서 그 부분이 나올 때까지 고민을 하는 것 같다"라며 수준 있는 무대를 위한 노력을 언급했다.

이채연은 이번 앨범을 통해 '퍼포먼스 퀸'을 넘어 '올라운더 퀸' 수식어를 노린다. 그는 이같은 수식어에 대해 "만약 제가 1~2년 전에 '올라운더 퀸'이라는 수식어를 들었다면 굉장히 많이 부담스럽고 자신이 없어했을 것 같은데 지금은 조금 많이 자신이 있는 것 같다. '인사동술찌'라는 컨텐츠를 통해서 제가 제일 부족하다고 생각했던 말솜씨에서도 성장해나가는 제 모습을 봤고, 이번 앨범의 참여도에 있어서도 저의 모습을 보면서 이정도면 '퍼포먼스 퀸'보다 '올라운더 퀸'이라는 수식어를 붙여도 되겠다라는 생각을 사실 저 혼자 했었다. 그 수식어에 어울릴 수 있도록 앞으로도 노력하겠다"라며 당찬 각오를 덧붙였다.

끝으로 이채연은 '쇼다운'으로 목표하는 성적과 평가에 대한 바람을 전했다. "사실 저는 이번 앨범이 나와서 활동하는 것 만으로도 너무 행복하다. 그런데 사실 이게 저만 행복하다고 다가 아니지 않나"라고 말한 그는 "팬 여러분들도 행복하셔야 하고, 무엇보다 부모님도 행복하셨으면 좋겠어서 차트 톱100에 빨리 들고 싶다. 요즘 차트인하기가 어려운데 빨리 들고 오래 머물고 싶다"라는 목표를 드러냈다.

이채연의 미니 3집 '쇼다운'은 이날 오후 6시 주요 음원사이트를 통해 발매된다.

홍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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