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 공급망 발달, 현지 공작기계 업체 다수
현지 맞춤형 머시닝센터 출시...시장 공략 박차
DN솔루션즈(옛 두산공작기계)가 1,000억여 원을 투입해 '인도의 실리콘밸리'로 불리는 남부 카르나타카주의 산업도시 벵갈루루에 생산 거점을 마련한다.
DN솔루션즈는 벵갈루루 인근 산업단지 내 10만㎡ 규모 부지에 신공장과 연구개발(R&D)센터를 짓기 위해 인도 카르나타카주와 투자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벵갈루루는 한국 기업이 다수 진출해 있는 인도 타밀나두주 첸나이와 가깝다. 제조업 공급망이 발달해 현지 공작기계 업체의 4분의 1가량이 있는 지역이다. DN솔루션즈는 이 생산 거점을 통해 급성장하는 현지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 회사는 올해 초 현지 맞춤형 머시닝센터(Machining Center·복합공작기계) 신제품을 출시하는 등 인도 시장 공략에 힘쓰고 있다.
DN솔루션즈의 벵갈루루 신공장은 2026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신공장은 2004년 가동을 시작한 중국 산둥(山東)성 옌타이(煙臺) 공장에 이어 DN솔루션즈가 구축하는 두 번째 해외 생산 거점이 된다. 회사로서는 기존 경남 창원시 남산공장·성주공장, 옌타이 공장과 함께 3개국 생산 체계를 갖추게 되는 셈이다.
김원종 DN솔루션즈 대표이사는 "인도는 세계적 경쟁력의 제조 역량을 갖춘 신흥시장 핵심 국가로 DN솔루션즈의 미래 기회가 있는 곳"이라며 "앞으로 현지화한 모델을 꾸준히 개발하고 출시해 인도 고객을 만족시키고 시장을 공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