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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미디언 김홍식, 사기 피해+투자 실패 고백..."아직도 대출 갚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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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미디언 김홍식, 사기 피해+투자 실패 고백..."아직도 대출 갚아야"

입력
2024.07.03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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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미디언 김홍식이 사기 피해와 주식 투자 실패로 인해 막대한 손실을 입은 근황을 고백했다. KBS2 제공

코미디언 김홍식이 사기 피해와 주식 투자 실패로 인해 막대한 손실을 입은 근황을 고백했다. KBS2 제공

코미디언 김홍식이 사기 피해와 주식 투자 실패로 인해 막대한 손실을 입은 근황을 고백했다.

2일 방송된 KBS2 '하이엔드 소금쟁이'에는 과거 '폭소클럽'에서 김쌤 캐릭터로 큰 사랑을 받았던 김홍식이 의뢰인으로 출연했다.

이날 김홍식은 "그동안 대구에서 방송도 하고 학교 수업도 하고 행사 진행도 하면서 잘 지내고 있었다"라고 반가운 인사를 건넸다.

이어 그는 "집을 팔아야 할 지 기다려야 할 지 고민 중이다. 이사해야겠다는 생각은 안 해봤는데 주변에서 '왜 그렇게 멍청하게 20년 동안 한 집에서 살고 있냐. 그러니까 발전이 없지'라고 해서 '이사를 해야 하나' 싶은 생각이 든다"라고 고민을 털어놨다.

김홍식이 20년째 집을 떠나지 못하는 이유는 지금 살고 있는 집을 만난 뒤 얻은 행운 때문이었다. 이에 대해 그는 "제가 이 집에 살면서 김쌤이라는 캐릭터로 방송에 나갔었다. 한 마디로 럭키 하우스다"라며 "20년 전 이 집에 들어오기 전이 제가 경제적으로 가장 힘든 시기였다. 믿었던 후배가 사업을 한다고 하는데 제가 또 팔랑귀다. 그 때 당시 한 3억 원을 투자했다. 그런데 그 돈을 다 떼이고 우리가 살고 있던 집 보증금으로 있던 보증금도 일부 떼여서 딱 5천만 원이 남았다. 그 돈으로 이사갈 집을 찾다가 이 집을 만났다. 당시 집주인이 1년간 집을 비우게 되면서 1년만 살 사람을 찾았다. 그런데 이 집에 들어오고 나서 '폭소클럽'에 출연하게 되면서 일일 술술 잘 풀리기 시작했다. 내게 성공을 가져다 준 집이다 보니 이집에서 살면 계속 잘 될 것 같더라. 그래서 무리해서라도 집을 사고 싶었다"라고 집에 얽힌 사연을 밝혔다.

이에 패널들은 "대출금은 이제 다 갚았겠다"라고 물어봤지만 김홍식은 2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대출금을 갚고 있다고 말해 의아함을 자아냈다.

그는 "사기 피해액은 다 갚았는데 제가 팔랑귀라 또 주변 사람의 권유로 주식을 했는데 3개월 만에 40% 수익이 났다. 그런데 그 분이 또 추천을 하더라. 믿음이 가지 않나. 그래서 더 큰 액수가 들어가고, 저 외에도 가족, 친척, 지인, 대출까지해서 한 2억 원 정도 들어갔는데 계속 줄어서 8백만 원이 남았다. 주변의 돈은 저를 믿고 투자한 거니 제가 갚았다. 그러다 보니 아직도 대출이 남아있다"라고 말했다.

김홍식의 모습을 바라보는 가족들의 안타까움도 컸다. 김홍식의 딸은 "방송으로서의 아빠도, 가장으로서의 아빠도 많이 작아보였다. 그런데 저희 앞에서는 최대한 내색하지 않으려는 모습이 보이니까 많이 안타까웠던 것 같다. 항상 아빠는 나가 있었는데 집에만 있는 모습을 보니 마음이 많이 안 좋았다. 서로가 힘들어서 같이 힘내려고 하면서도 마음은 계속 힘든 시기였다"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홍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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