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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광 11대 KBL 총재 취임…"팬 퍼스트 정신 최고 가치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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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광 11대 KBL 총재 취임…"팬 퍼스트 정신 최고 가치로"

입력
2024.07.01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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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본부장에 '만수' 유재학
사무총장은 신해용 전 DB 단장

이수광(가운데) 신임 KBL 총재가 1일 서울 강남구 KBL센터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신해용(왼쪽) 사무총장, 유재학 경기본부장과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뉴시스

이수광(가운데) 신임 KBL 총재가 1일 서울 강남구 KBL센터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신해용(왼쪽) 사무총장, 유재학 경기본부장과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뉴시스

앞으로 3년간 프로농구를 이끌 이수광 한국농구연맹(KBL) 신임 총재가 "팬 퍼스트(Fan First)의 정신을 최고의 가치로 삼겠다"며 임기의 시작을 알렸다.

제11대 KBL 수장으로 선출된 이수광 총재는 1일 서울 강남구 KBL센터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프로농구가 여러 어려움을 이겨내고 도약하는 시기에 중책을 맡게 돼 어깨가 무겁지만 한국 프로농구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팬 퍼스트의 정신을 최고의 가치로 삼고 프로농구가 팬들을 위한 축제의 장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통합 마케팅 플랫폼을 더욱 활성화하고 뉴미디어를 활용해 팬들과 적극 소통할 계획"이라며 "농구 저변 확대를 위해 유소년 농구를 육성하고 학원 스포츠와 협력할 생각이다. 임기 동안 프로농구 발전을 위해 모든 역량을 쏟을 것을 약속한다”고 다짐했다.

지난 시즌 프로농구는 정규리그 입장 수입이 처음으로 100억 원을 돌파하고 관중도 전 시즌에 비해 23% 증가하는 등 인기 회복세다. 그러나 이 총재는 "아직 갈 길이 멀다"며 "여러 어려움을 이겨내고 새롭게 시작하는 지금이 우리 프로농구가 한 단계 더 도약할 중요한 때"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팬 중심의 행정도 언급했다. 이 총재는 "팬 응원으로 선수들은 힘을 얻고, 구단도 존재한다"면서 "돌아온 관중들의 팬심이 떠나지 않고, 프로농구가 팬을 위한 축제의 장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전문경영인 출신의 이 총재는 동부화재, 동부건설 대표이사를 지냈으며, 올해 2월부터는 김준기문화재단 감사를 맡았다. 이 총재는 "그동안 여러 사업 분야에서 일한 경험이 있다"면서 "이를 바탕으로 프로농구 발전을 위해 제가 가진 모든 역량을 쏟겠다"고 했다.

KBL은 2018년부터 10개 구단이 순서를 정해 돌아가면서 총재사를 맡고 있다.

한편, 앞서 진행된 KBL 임시총회에서 이 총재를 도와 행정 실무를 이끌 사무총장으로 신해용 전 원주 DB 단장이 선임됐다. 또 심판, 경기 관리를 책임지는 경기본부장은 18년 동안 현대모비스를 이끌며 6차례 우승을 지휘하는 등 24년 동안 프로농구 사령탑을 지낸 '만수' 유재학 감독이 맡는다.

김지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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