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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 K푸드 퍼뜨릴 '찐외국인 직원' 찾자…5000명 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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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 K푸드 퍼뜨릴 '찐외국인 직원' 찾자…5000명 모였다

입력
2024.07.01 16:00
수정
2024.07.01 16:06
0 0

하버드 출신 등 18명 최종 선발
국내 유학생·현지 채용과 달라
K푸드 인기, 인지도 오른 CJ제일제당

CJ제일제당 글로벌 인턴십 참가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CJ제일제당 제공

CJ제일제당 글로벌 인턴십 참가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CJ제일제당 제공


CJ제일제당이 해외 대학에 재학 중이거나 졸업한 외국인을 대상으로 실시한 신입사원 채용 절차에 5,000명이 몰렸다. K푸드에 대한 인기가 높아지면서 세계 인재들 사이에서 CJ제일제당도 글로벌 기업처럼 가고 싶은 기업 중 하나로 받아들여지고 있다는 뜻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CJ제일제당은 1일 채용 연계형 인턴십 프로그램인 '2024 CJ 글로벌 인턴십'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글로벌 최고 수준의 경영학 석사(MBA) 또는 해외 유수 대학의 재학·졸업생을 대상으로 채용 절차를 실시했다. 사업개발, 마케팅, 연구개발, 디지털홍보 등의 분야에서 18명이 최종 선발됐다. 이 중엔 세계 최고 대학으로 꼽히는 미국 하버드대, 스탠퍼드대, 매사추세츠 공과대학(MIT) 출신도 있다.

인턴들은 다음 달 2일까지 경영진 멘토링, CJ그룹 인프라 체험, 글로벌 사업과 관련한 개별 프로젝트 등을 진행한 후 최종 평가를 통과하면 정식 채용된다.

대기업이 외국인을 뽑는 건 특별한 일은 아니다. 국내 대학에 다니는 유학생 또는 현지에서 외국인을 채용하는 경우는 많다. 하지만 이번 CJ제일제당 사례처럼 외국 대학 재학·졸업생을 신입사원으로 선발하는 건 드물다. 지원자를 충분히 끌어모을 수 있는 기업 인지도·평판이 깔려 있어야 해외에서 채용 절차를 실시할 수 있기 때문이다.

CJ제일제당이 글로벌 인재를 뽑는 과정은 국내 신입사원 채용 절차와 달랐다. 국내 신입사원 공채는 서류 전형, 인성 검사, 실무 면접, 임원 면접 등을 거쳐야 한다. 반면 글로벌 인턴십은 국내에서 시험을 치르기 어려운 면을 감안해 화상 인터뷰 방식으로 합격자를 추렸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글로벌 인턴은 학업 능력, 직무 역량뿐 아니라 한국 문화, K푸드에 대한 관심, 한국에서의 장기적인 경력 개발 의지 등을 기준으로 선발했다"며 "해외 현지에 대한 문화적 이해도가 높은 외국인이 국내 직원과 함께 일한다는 게 특징"이라고 말했다.



박경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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