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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화상 카메라 단 드론으로 갯벌 고립사고 막는다

입력
2024.06.27 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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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말까지 무의도·영흥도서 야간 순찰

드론에 장착한 열화상 카메라로 사람을 식별하는 모습. 인천시 제공

드론에 장착한 열화상 카메라로 사람을 식별하는 모습. 인천시 제공

인천시가 여름철 빈번하게 일어나는 갯벌 고립사고를 막기 위해 열화상 카메라와 확성기를 단 무인항공기(드론)를 투입한다.

인천시는 인천해양경찰서와 함께 지난해 시범 운영한 야간 드론 순찰 사업을 올해 본격적으로 운영한다고 27일 밝혔다.

열화상 카메라와 확성기를 장착한 드론을 10월 31일까지 인천 중구 무의도 하나개해수욕장과 옹진군 영흥도 내리 갯벌 순찰에 투입해 야간에 해경 단속을 피해 조개 등을 잡는 해루질객을 계도할 계획이다. 드론은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와 통신장비 등을 갖춰 실시간 위치 확인과 인명이나 재산 피해 발생 시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다고 인천시는 설명했다.

인천시는 지난해 5~9월 하나개해수욕장과 영흥도 내리 갯벌에서 해루질객 5명이 고립돼 사망하는 사고가 잇따르자 그해 10월 1일~11월 30일 야간 드론 순찰 시범 사업을 벌였다. 당시 이 사업을 통해 출입통제구역이나 위험지역에 들어간 해루질객 880여 명을 안전한 곳으로 이동하도록 계도한 바 있다.

인천시 관계자는 "갯벌 이용객이 많은 7, 8월에는 20일간 총 33회 야간 드론 순찰을 할 계획"이라며 "순찰을 통해 수집한 데이터는 보다 체계적인 안전관리 방안을 구축하는데 활용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드론이 인천 중구 무의도 하나개해수욕장 출입통제구역을 순찰하고 있다. 인천시 제공

드론이 인천 중구 무의도 하나개해수욕장 출입통제구역을 순찰하고 있다. 인천시 제공


이환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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