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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터키로 문 열고 투숙객 성폭행… 제주서 호텔 직원 긴급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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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터키로 문 열고 투숙객 성폭행… 제주서 호텔 직원 긴급체포

입력
2024.06.18 08:13
수정
2024.06.18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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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취한 중국인 관광객 객실 침입

제주 서부경찰서 전경. 한국일보 자료사진

제주 서부경찰서 전경. 한국일보 자료사진

술에 취한 투숙객의 방에 마스터키로 침입해 성폭행한 혐의를 받는 호텔 직원이 경찰에 긴급체포됐다.

제주 서부경찰서는 17일 준강간 혐의로 제주시 모 호텔 직원 A(30대)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14일 새벽 4시쯤 제주시 연동의 한 호텔에서 마스터키를 이용해 중국인 관광객 B씨가 묵고 있는 객실에 몰래 들어가 성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B씨는 당시 만취 상태로 별다른 저항을 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B씨는 같은 날 아침 자신이 성폭행 당했다는 사실을 중국인 지인 C씨에게 알렸고, C씨가 이 내용을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A씨가 B씨의 객실로 들어가는 장면이 찍힌 폐쇄회로(CC)TV와 B씨 진술 등을 토대로 A씨를 긴급체포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해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김소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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