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낙영 경주시장 인터뷰]
기초단체 최초… 대회성공 총력전
경주 최초 SMR국가산단 조성 추진
문화유산 활용, 원도심 활성화 박차
남은 임기 2년 인구감소 막기 안간힘
주낙영 경주시장은 지난 2년 시정활동 성과로 내년 11월 대한민국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개최도시로 경주시가 선정된 결과를 꼽았다. 주 시장은 "APEC 유치전에서 유일하게 기초자치단체였지만 지방 중소도시라는 열세를 극복하고 세계 속 국제도시로 도약하는 기회를 마련했다"며 "경주의 역사 가치, 문화적 풍요로움과 경주시민의 열정, 노력이 만들어 낸 쾌거"라고 말했다.
주 시장은 지난해 3월 정부 신규 국가산업단지(국가산단) 후보지로 최종 선정된 소형모듈원자로(SMR) 국가산단도 성과로 내세웠다. 주 시장은 “경주시 감포읍에 완공하는 문무대왕연구소를 중심으로 차세대 원전이라 불리는 SMR을 국가 차원에서 개발하고, 동시에 SMR 국가산단에는 관련 소재 및 부품 기업이 들어서 수출을 위한 거점기지로 변신한다”며 “2030년 SMR 산단이 조성되면 그간 역사문화도시로 알려진 경주가 과학산업도시로 도약하는 기폭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SMR 국가산단은 경주시 용역조사 결과에도 생산유발효과 6조7,300억, 취업유발효과 2만2,779명으로 경제적 파급효과가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주 시장은 “정부가 SMR 국가산단을 확정할 때까지 가용할 수 있는 모든 행정력을 집중할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주 시장은 또 도시 전체가 박물관인 경주의 위상을 한 단계 끌어올리기 위해 도시재생사업에 박차를 가했다. 경주에 산재한 문화유산과 정보통신기술을 결합해 지역경제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심혈을 기울였다.
경주시는 휴대폰 애플리케이션 하나로 숙박과 교통, 체험, 맛집 예약과 결제가 한 번에 가능한 ‘경주로 ON’을 내놔 관광객들에게 호응을 얻었다. 지난해 신라월성연구센터 ‘숭문대’와 ‘금관총보존전시관’, ‘고분정보센터’를 차례로 개관해 경주의 정체성을 확고하게 만들었다는 평가다. 한국관광공사 데이터랩 집계 결과 지난해 경주 방문객 수는 4,768만명으로 국내∙외에서 역대 가장 많은 인원이 다녀간 것으로 나타났다. 주 시장은 “대릉원을 무료 개방하고, 옛 경주역을 활용한 경주문화관 1918과 연계해 중심상권의 부흥을 노렸다”며 “앞으로도 유적지와 황폐한 원도심을 살려 활력을 불어 넣을 것”이라고 말했다.
주 시장은 남은 2년의 임기에는 인구소멸을 막는데 주력할 방침이다. 주낙영 시장은 “청년인구 유출을 막기 위해 올해 처음 71가구의 청년주택을 제공한다”며 “인구를 지켜내기 위해 SMR 산단 조성과 중심상권 르네상스 사업도 차질 없이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중단 없는 경주 발전을 위해 2년간 쉼 없이 달려 왔다"며 "어렵게 유치한 APEC 정상회의를 철저한 준비로 역대 최고 완벽한 행사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올해를 경주의 위상을 드높이는 원년으로 삼아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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