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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감사합니다"… 경찰이 꿈인 초등생의 '특별한 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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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감사합니다"… 경찰이 꿈인 초등생의 '특별한 선물'

입력
2024.06.16 17:55
수정
2024.06.16 18:18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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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예성군 용돈으로 과자 구입, 순찰차에 놓고 가
경찰 차군과 함께 순찰, 뜻깊은 경험으로 보답

남양주 화도초등학교 4학년 차예성군이 순찰차 옆 바닥에 놓고 간 과자와 편지. 경기북부경찰청 제공

남양주 화도초등학교 4학년 차예성군이 순찰차 옆 바닥에 놓고 간 과자와 편지. 경기북부경찰청 제공

“배고프시면 이거 드세요.”

지난달 30일 오후 5시쯤 경기 남양주시 화도읍의 한 주차장으로 순찰을 마치고 돌아온 기동순찰대 대원들은 차량 옆에 놓인 투명 비닐봉지 하나를 발견했다. 봉지 안에는 형형색색 과자가 들어있었고, 겉에는 “나는 초등학교 4학년입니다. 맛있게 드세요”라는 내용의 짤막한 편지가 붙어있었다.

경찰이 가게 주변 폐쇄회로(CC)TV를 확인해보니 주인공은 화도초등학교 4학년 차예성군이었다. 차군 어머니는 “아들 꿈이 경찰관인데 늘 신고를 받고 출동하는 경찰들에게 감사함을 전하려 용돈으로 과자를 사서 놓고 간 것 같다”고 했다.

김민우 경기북부경찰청 기동순찰1대 8팀 대원과 차예성군. 경기북부경찰청 제공

김민우 경기북부경찰청 기동순찰1대 8팀 대원과 차예성군. 경기북부경찰청 제공

경기북부경찰청 기동순찰대원들은 초등생의 선행에 보답했다. 김민우 기동순찰1대 대원 등은 지난 5일 차군을 순찰차량에 태워 무인점포 방범 순찰을 함께하고 경찰 장비를 구경시켜주며 1시간가량 뜻깊은 시간을 함께했다. 박승범 기동순찰1대 8팀장은 “처음엔 누가 오물을 버리고 간 줄 알았는데, 아이가 건넨 과자인 것을 알고 그날 순찰의 피로가 싹 사라졌다”고 웃어 보였다.

이종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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