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연천 백학면 찾아 이상징후 등 파악
경기도가 접경지역 대북전단 살포행위을 막기 위해 현장 단속에 나섰다. 이번 단속은 김동연 경지지사가 “한반도 긴장을 고조시키는 행위에 대해 단호하게 대처하라”고 지시한 데 따른 조치다.
16일 경기도에 따르면, 전날인 15일 오후석 행정2부지사와 경기도 특별사법경찰단(특사경)은 대북전단 연천군 백학면 두일리 일대를 찾아 대북전단 살포 행위 등의 이상 징후는 없는지 살폈다. 이곳은 탈북민단체가 2019년 4월 북한 정권을 규탄하는 내용이 담긴 대북 전단을 기습적으로 날려 보내는 등 경기도가 판단한 대북전단 살포 우려지역 중 하나다.
경기도특별사법경찰단은 최근 북한의 오물 풍선 살포, 정부의 대북 확성기 방송 재개 등으로 남북의 군사적 긴장이 높아지자 11일부터 대북전단 살포가 예상되는 고양, 파주, 김포, 포천, 연천 등 접경지 5개 시군 대상으로 순찰 활동에 들어갔다. 이날까지 이들 지역에서 대북전단 살포행위는 확인되지 않았다.
경기도는 대북전단 살포행위 순찰 및 감시는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재난안전법) 41조와 79조에 근거한 도민안전을 위한 조치라는 입장이다. 오 부지사는 “남북 갈등이 심화되면 가장 힘들어 하는 국민들은 접경지역 주민들이다”며 “주민 안전 확보를 최우선으로 순찰활동을 벌이겠다”고 말했다.
앞서 김 지사는 국내 민간단체의 대북전단 살포와 북한의 오물풍선 살포행위가 이어이자, 11일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접경지역 주민의 일상이 위협받고 있다”며 “평화를 위협하는 전단 살포 행위와 관련해 예상지역을 지정해 특사경을 출동시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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