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오전 본원서... 개정안 등 안내
영재학교 재학생·특례자 지원 허용
제출서류 6종→2종으로 간소화
카이스트는 오는 15일 오전 대전 본원 대강당에서 카이스트 조기 진학 기회를 제공하는 과학영재선발제도 설명회를 진행한다고 14일 밝혔다.
이 제도는 뛰어난 과학기술 자질을 갖춘 학생들에게 카이스트 조기 진학의 기회를 제공하는 것으로, 과학고와 일반고, 자율고 2학년 수료 예정자를 대상으로 운영하고 있다. 선발된 과학영재 학생은 고교 2학년 때 3학년 학생과 함께 카이스트 학사과정 입시 전형 응시 자격을 부여받는다. 해당 연도 입시 전형에서 최종 합격하면 조기 입학이 가능하다.
카이스트 관계자는 "올해 1월 국무회의를 통과한 과학영재선발제도의 개정안을 수험생과 학부모, 교사에게 안내하기 위해 설명회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개정안은 기존 대상 외에도 영재교육진흥법에 따른 영재학교 재학생과 영재교육특례자의 지원을 허용하고, 제출 서류를 간소화한 것이 골자다. 이에 따라 과학기술 분야(수학·과학·정보 과목) 가운데 어느 한 과목이 한 학기 석차 백분위가 일정 기준 이상이거나 전국 단위 이상의 창의연구·과학전람회·올림피아드·기타 연구활동 대회 입상 이력이 있으면 소속 학교장의 추천을 받아 지원할 수 있다. 학교생활기록부와 고등학교 성적증명서 등 최대 6종까지 필요하던 서류는 지원서·자기소개서, 학교장 추천서 등 2종으로 대폭 줄었다.
과학영재선발제도에는 최근 3년 간 341명이 지원해 319명이 선발됐으며, 이 가운데 학사 과정 입시전형에 130명이 최종 합격했다. 합격 후 카이스트에 등록하면 초·중등교육법 시행령에 따라 남은 고교과정을 마치지 않아도 고졸 학력을 인정받는다.
이 제도를 통해 장병규 크래프톤 의장과 김범준 네이버 최고운영책임자, 인공지능 분야 석학으로 신경망 기계 번역 알고리즘을 개발한 조경현 뉴욕대 교수가 고교 2학년 때 카이스트에 입학했다.
과학영재선발제도 신청 서류 제출 기간은 내달 22~26일이며, 심사 결과는 8월 23일 발표한다. 합격자는 9월 시작되는 카이스트 수시 전형에 지원할 수 있다.
김용현 카이스트 입학처장은 "일반고와 자율고 등에 재학 중인 2학년 학생의 지원자 수가 최근 3년 간 5배가량 증가했다"며 "제도를 중심으로 우수 이공계 인재들의 조기졸업·조기진학 혜택을 확대 개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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