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상황 감지되면 긴급 복지 제공
경기도는 ‘AI 노인말벗서비스’ 신청자가 5,000명을 넘어섰다고 13일 밝혔다. AI와 대화를 통해 긴급복지에 나선 사례도 공개했다.
경기도에 따르면 ‘AI 노인말벗서비스’는 지난해 6월부터 시범사업으로 시작해 12월 말까지 1,061명 노인에게 AI 안부전화 서비스를 제공한 뒤 지난 4월 1일부터 본격 서비스에 돌입했다.
도는 사업수행 담당인 경기도사회서비스원과 함께 31개 시군 노인복지 담당 부서는 물론 대한노인회 경기연합회, 경기도노인종합복지관협회, 경기도재가노인복지협회 등 관련 유관기관과 협업해 안부 확인이 필요한 어르신을 적극 모집했다.
AI 노인말벗서비스는 주 1회 일정한 시간에 어르신의 집 전화 또는 휴대폰을 통해 AI 상담원이 안부전화를 걸고, 전화를 3회 이상 미수신하거나 통화 중 위기 징후가 감지되면 담당자가 직접 통화한다. 필요 시 경기도 긴급복지 핫라인으로 연결돼 관련 전문 상담을 받고, 긴급상황의 경우에는 읍면동에서 직접 방문 상담을 진행한다.
실제 파주시에 홀로 거주하는 60대 A씨는 AI상담원과 통화 도중 “집에 먹을 것이 없고, 쌀만 끓여 먹었다”며 어려움을 호소했고, 위기 징후를 감지한 담당 직원이 도에서 추진 중인 ‘누구나 돌봄서비스’에 연결해 식사를 제공했다.
서비스 신청 희망자는 연말까지 언제든 관할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신청할 수 있으며, 궁금한 사항은 경기도사회서비스원(070-4880-1796)으로 연락하면 된다.
허승범 복지국장은 “AI 노인말벗서비스는 도에서 추진한 첫 번째 AI 돌봄서비스로 현장의 다양한 반응이 있는 만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 서비스를 발전시켜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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