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은 31세 나이 고려해 비교적 낮게 책정
김민재, 황희찬도 '탑10'에 이름 올려
1위는 1,000억 이상의 시장가치를 기록한 일본 선수 구보
이적 첫해부터 두 자릿수 공격포인트를 올리고 3관왕을 달성한 '골든 보이'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아시아 축구선수 시장 가치 순위 2위에 등극했다. 반면 손흥민은 9위에 그쳐 아쉬움을 남겼다.
10일(한국시간) 국제축구연맹(FIFA) 산하 국제축구연구소(CIES)가 공개한 아시아 축구선수 시장가치 순위에 따르면 이강인은 아시아 축구선수 중 2번째로 시장가치가 높다. 김민재(바이에른 뮌헨)는 4위, 황희찬(울버햄프턴)은 5위, 손흥민(토트넘)은 9위에 이름을 올렸다.
CIES는 나이, 잔여 계약 기간, 출전 시간, 기록 등을 종합적으로 계산해 시장 가치를 매겼다. 이강인은 지난해 여름 파리생제르맹(PSG)에 이적한 뒤 데뷔 첫해부터 공식전 5골 5도움을 기록하며 소속팀이 3관왕(슈퍼컵·리그1· FA컵)에 오르는데 기여했다. 그는 올 시즌 활약으로 PSG가 이적 당시 지급했던 이적료 2,200만 유로(한화 약 327억 원)보다 두 배 높은 4,970만 유로(한화 약 736억 원)의 시장가치를 기록했다.
반면 손흥민은 2,100만 유로(한화 약 311억 원)로 시장 가치 9위에 자리했는데 올해 31세인 손흥민의 나이를 고려해서 시장 가치가 다소 낮게 책정된 것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손흥민은 상위 10명의 선수 가운데 가장 많은 나이로 명단에 이름을 올리며 여전히 건재함을 증명했다.
지난해 여름 5,000만 유로(한화 약 741억 원)에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한 김민재는 주전 경쟁에서 밀려 시장 가치 4,060만 유로(한화 약 602억 원)로 소폭 하락했지만 여전히 최정상급 중앙 수비수로 인정받으며 4위를 차지했다. 황희찬은 2023~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12골 3도움을 기록하며 커리어하이를 찍었고 2,940만 유로(한화 약 436억 원)의 시장 가치를 기록했다.
한편, 1위는 9,200만 유로(한화 약 1,363억 원)의 일본 선수 구보 다케후사(레알 소시에다드)가 차지했다. 구보는 2023~24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7골 4도움을 올리며 팀의 에이스로 활약해 아시아 선수 중 유일하게 1,000억 이상의 시장가치를 기록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구보가 리그 후반기에는 1골 1도움에 그쳐 1,000억 이상의 가치를 가졌는지는 모르겠다는 반응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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