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
롯데월드몰·에비뉴엘 잠실점 안내데스크에 설치
SKT와 손잡고 13개 외국어 실시간 통역 안내
외국인 고객 주말 1000여 명 이용 “놀랍다” 탄성
롯데백화점 잠실점이 국내 유통업계 최초로 ‘AI 통역 서비스’를 선보인다.
롯데백화점 잠실점은 서울을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의 필수 관광코스 중 하나다. 특히 잠실롯데타운의 중심에 자리 잡은 잠실점의 연간 외국인 방문객 수는 수십 만 명으로 추산될 정도로 외국인 관광객에게 인기가 높다. 지난해 잠실점의 외국인 매출은 전년 대비 100%가량 늘었으며, 올해 1~3월 매출 역시 전년 동기간 대비 50% 이상의 신장세를 기록했다.
이처럼 잠실점이 글로벌 쇼핑 명소로 입지를 갖추게 된 것이 AI 통역 서비스를 전격 도입하게 된 배경이다. 잠실점의 총 여섯 곳의 안내데스크에는 일평균 약 700여 건 이상의 외국인 고객의 문의가 접수되고 있으며, 매장 위치, 서비스 시설, 상품 문의, 전망대, 아쿠아리움 등 문의 종류만 해도 고객에 따라 각양각색이다. 이들에게 쇼핑 편의와 일관된 고객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국내 최초로 AI 기술을 활용한 통역 서비스를 도입하게 됐다.
롯데백화점은 지난 4월 19일부터 에비뉴엘 잠실점 1층과 롯데월드몰 지하 1층에 위치한 안내데스크 총 두 곳을 통해 ‘AI 동시통역 서비스’를 시작했다. AI 동시통역 서비스는 SKT에서 출시한 AI 기반 통역 솔루션 ‘트랜스 토커’를 기반으로 영어, 일본어, 중국어, 베트남어, 스페인어, 독일어, 태국어 등 총 13개 국어의 실시간 통역 안내를 제공한다.
외국인 고객이 안내데스크에 설치된 LED 투명 디스플레이 앞에서 자신의 언어로 질문하면 한국어로 번역된 문장이 안내데스크의 스크린에 표시된다. 이를 확인 후 안내데스크 직원이 한국어로 답하면 해당 내용이 질문한 언어로 지체 없이 실시간으로 변환돼 모니터에 송출된다.
서비스 시행 후 주말 평균 1,000명 이상의 외국인 고객들이 이용하고 있다. AI 통역 서비스에 대한 외국인 고객의 반응은 “자연스럽게 실시간 소통이 가능해 놀라웠다”, “혁신적인 서비스다”, “신기했다” 등의 호평이 주를 이뤘다. 롯데백화점은 이용도를 평가해 AI 통역 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다.
한편, 롯데백화점은 AI 외에도 앞선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외국인 고객 서비스를 혁신 중이다. 지난해 9월 매장 안내를 위해 전국 전 점포에 설치된 디지털 키오스크에는 영어, 일본어, 중국어 등 총 5개국의 언어를 적용했다. 디지털 키오스크는 세계적인 iF디자인 어워드, 레드닷 어워드를 수상하기도 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