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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모빌리티 연구·실증 테스트베드 ‘글로벌혁신센터’ 준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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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모빌리티 연구·실증 테스트베드‘글로벌혁신센터’ 준공

입력
2024.06.07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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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류 상하차 로봇 ‘스트레치(Stretch)’

물류 상하차 로봇 ‘스트레치(Stretch)’

지난해 싱가포르에 설립
물류 자동화 시스템부터 품질검사·작업자 안전까지 AI 기술과 로봇 활용 테스트
기술 고도화에 힘쏟아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11월 21일 싱가포르 서부 주롱 혁신지구에 설립한 ‘현대차그룹 싱가포르 글로벌 혁신센터(HMGICS)’ 준공식을 개최했다.

HMGICS는 ▦현대차그룹이 지능형, 자동화 제조 플랫폼 기반 ‘기술 혁신’ ▦다품종 유연생산 시스템 중심 ‘제조 혁신’ ▦고객 경험 기반 판매 모델 구축 등 ‘비즈니스 혁신’을 바탕으로 인간 중심의 미래 모빌리티를 연구하고 실증하는 테스트베드다.

현대자동차그룹이 지난해 11월 싱가포르 서부 주롱혁신지구에 설립한 ‘현대차그룹 싱가포르 글로벌 혁신센터 준공식 모습.

현대자동차그룹이 지난해 11월 싱가포르 서부 주롱혁신지구에 설립한 ‘현대차그룹 싱가포르 글로벌 혁신센터 준공식 모습.

현대차그룹은 AI 및 로봇 기술을 HMGICS의 제조 시스템에 다양하게 활용하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 중 하나는 자동화된 물류 시스템이다. HMGICS는 자동차 부품이 입고돼 생산 셀로 이송하기까지 모든 물류 흐름을 실시간 제어하는 ‘물류 통합제어’ 체계를 갖추고 있는데 여기에 AI 기술을 활용 중이다.

AI 기술이 적용된 또 다른 사례는 품질 검사 로봇이다. HMGICS에서는 생산 셀을 바쁘게 오가는 노란색 ‘AI 키퍼(Keeper)’를 볼 수 있다.

AI 키퍼는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4족 보행 로봇 스팟에 AI 기술을 접목한 결과물로 ‘조립 품질 검사원’의 역할을 수행한다. 작업자가 여러 부품을 차량에 조립하면 AI 키퍼가 조립 부위를 촬영하고, 이를 비전 AI 알고리즘으로 분석해 조립 품질을 확인한다. 또한 AI 키퍼는 사람이 접근하기 힘든 공간에도 쉽게 접근할 수 있고, 검사를 진행해야 하는 부위도 정확히 포착한다.

HMGICS는 작업자의 안전에도 AI 기술을 활용하고 있다. HMGICS의 생산 공정에는 무거운 중량의 파워트레인 및 서스펜션 등을 조립하는 자동화 셀이 있다. 이곳에서는 사람의 출입을 제한하고 있지만, 자동화 설비 점검 등의 이유로 작업자가 셀에 진입하는 경우가 생길 수도 있다. 이처럼 예외적인 상황이 발생해도 HMGICS는 안전한 작업 환경을 유지할 수 있도록 자동화 셀에 CCTV를 설치했다. 자동화 셀에 설치된 AI 안전 카메라는 사람을 인식해 즉시 경고 플래그를 발동하고 로봇의 작동을 멈춘다. 작업자를 빠르고 정확하게 감지하는 비결은 AI 알고리즘이다.

AI 기술 외에도 현대차그룹은 HMGICS에 셀 생산 방식을 유지하기 위해 컨베이어 벨트를 대신할 다수의 로봇을 적용했다.

HMGICS는 여러 차종을 동시에 생산 가능하기 때문엔 셀마다 다른 공정이 독립적으로 이뤄진다. 이를 위해 운전자 없이 자동으로 움직이는 산업용 로봇 ‘AGV(Automated Guided Vehicle)’가 차체를 생산 셀에 빠르고 정확하게 이동시켜 혼류 생산을 가능하게 한다.

AGV가 차체의 이송을 맡았다면 AMR(Automated Mobile Robot)은 차량 생산에 필요한 부품을 이송한다. AMR은 셀마다 필요한 부품을 유기적으로 이동시키는 등 셀 생산 공정을 뒷받침한다.

이처럼 현대차그룹은 개발과 테스트가 동시에 가능한 HMGICS에서 로봇과 AI 기술을 고도화하기 위해 힘을 쏟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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