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
자동화물류센터·R&D센터 등 갖춰
중국 비즈니스 위한 인프라 제공
알리, 테무, 쉬인 등 중국 커머스 플랫폼이 한국 시장을 공격적으로 공략하며 위기론이 팽배해진 와중에 역으로 국내 기업의 중국 진출 길이 열리고 있다.
EIV(E-이노베이션밸리)는 이랜드가 2012년 중국 정부로부터 50년 사용조건으로 매입해 개발한 복합산업단지다. 축구장 60여 개(35만㎡) 규모의 최첨단 산업단지로 이랜드차이나 본사와 스마트 자동화 물류센터, R&D센터, 스피드 팩토리, 촬영 스튜디오 및 라이브 커머스 스튜디오와 함께 한·중 비즈니스 센터로 구성됐다.
EIV가 위치한 민항구는 상하이의 신도시와 같은 곳이다. 주요 기업들을 유치해 최첨단 기술을 기반으로 산업단지 및 클러스터를 형성하고 있다. 반경 5km 내 바이오 클러스터가 건설 중이며, 남쪽으로는 마이크로소프트, 인텔 등을 유치한 과학 이노베이션 단지가 있다.
이랜드는 EIV를 활용해 한국 기업들을 모으고, 중국 정부와의 협상력을 높여 안정적인 사업 환경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랜드는 EIV 한·중 비즈니스센터를 통해 던스트(Dunst)를 운영하는 씨티닷츠의 중국법인 설립 및 인프라, 네트워크 구축 등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반려동물 플랫폼 기업 비엠스마일의 중국 진출도 돕고 있다.
EIV는 기존의 산업단지와는 지향점이 다르다. 기존 산업단지가 기술·연구 기능에 일부 본사 기능이 추가된 형태였다면, EIV는 중국 비즈니스를 위한 플랫폼과 서비스에 집중했다. 공유오피스와 회의시설은 물론, 숙박 객실을 약 272실 구성해 한국과 중국을 오가며 비즈니스에 민첩하게 대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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