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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년간 방치된 분당 구미동하수처리장 이번엔 해법 찾나...성남시, 복합문화타운 용역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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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년간 방치된 분당 구미동하수처리장 이번엔 해법 찾나...성남시, 복합문화타운 용역 추진

입력
2024.06.05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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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임 시장 때도 복합문화예술공간으로 조성하려다 무산

성남시 분당구 구미동 하수처리장 전경. 성남시 제공

성남시 분당구 구미동 하수처리장 전경. 성남시 제공

성남시가 27년간 방치된 성남시 분당구 구미동 하수처리장의 해법 마련을 위해 용역을 추진한다.

성남시는 5일 오후 4시 성남시청 제1회의실에서 ‘구미동 하수처리장 사업화 전략 및 타당성 조사 용역‘ 착수보고회를 열고 하수처리장 부지 복합문화타운 조성을 위한 마스터플랜 수립에 들어갔다.

이번 용역에는 △구미동 하수처리장 부지(약 2만9,000㎡)를 활용한 복합문화타운 조성 기본계획 △주변 여건 변화를 반영한 부지 내 도입시설 및 공간구성 △제1종 일반주거지역 내 지구단위계획 △단계별 추진 전략 및 재원 조달 등이 포함된다.

올 12월까지 용역 대표사인 싸이트플래닝건축사 사무소와 공동 수급업체인 로컬드라이브 건축사사무소가 용역을 수행한다.

성남시는 지난 27년간 방치된 하수처리장 부지로 인한 주민 불편을 해소하고 사업부지 개발을 위한 다양한 재원확보 방안 모색을 위해 이번 사업화 전략 및 타당성 조사 용역에 착수했다.

시는 앞서 2020년 실시한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용역 결과를 토대로 구미동 하수처리장 부지 개발을 위해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도시재생 혁신지구 공모사업을 추진했으나 LH 오리사옥 매매대금 정산 등을 둘러싼 의견 차이로 무산된 바 있다.

시는 사업부지 주변 탄천 및 오리공원과 유기적으로 연계해 일부 건물 업싸이클링을 통한 공연장, 휴게시설 및 임시 주차장 조성 등을 검토하고 있다. 이번 용역을 통해 복합 문화타운 조성을 위한 마스터플랜을 확정해 성남시 남부권 문화 수요 충족 및 지역 경쟁력 강화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신상진 성남시장은 “오리역 주변 첨단도시 구상과 연계해 우리 시 남부권의 대표적 복합문화타운으로 조성하겠다"면서 "이번 용역을 통해 4차산업 특별도시 성남의 미래 비전을 담은 차별화된 거점 공간으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구미동 하수처리장은 용인에서 발생하는 하수의 탄천 유입을 막기 위해 1997년 158억 원을 들여 완공했으나 인근 주민들의 반대로 가동 한 번 못해보고 고철신세가 됐다.



이범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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