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금 불고기 파티에 숯불 생선구이 등
전남도가 선정한 6대 전통시장. 전남도 제공
전남도는 남도의 특색을 진하게 느낄 수 있는 관광지로 강진 병영시장과 고흥 전통시장, 나주 영산포 풍물시장, 순천 아랫장, 함평천지 전통시장 등 6곳을 추천관광지로 선정했다고 4일 밝혔다.
강진 병영시장은 병영면 삼인리에서 열리는 5일장이다. 매주 금·토요일엔 ‘불금불파(불타는 금요일엔 불고기 파티)’ 행사가 열려 연탄향 가득 품은 불고기를 맛볼 수 있다. 여기에다 제철 식재료로 만든 남도 한정식이 유명하며, 굴비 등이 푸짐한 진수를 맛볼 수 있다. 이밖에 하멜촌 맥주, 토하젓, 병영전통주 등 특색 있는 먹거리도 즐길 수 있다.
특히 강진군은 관광을 통해 지역 경제에 활기를 불어넣겠다는 전략으로 ‘반값 강진 관광’ 행사를 추진하고 있다. 반값 강진 관광은 2인 이상 가족이 강진에서 여행하면 소비액의 50%, 최대 20만 원을 모바일 강진사랑상품권으로 지급하는 사업이다.
고흥 전통시장은 숯불향 가득 머금은 생선구이가 유명하다. 고흥은 3면이 바다로 둘러싸여 다양한 어류가 잡힌다. 서대, 조기, 민어 등 신선한 생선을 숯불에 올리면 바삭하고 촉촉하게 구워진다. 산지에서 갓 잡은 생선이라 맛이 더 고소하고 담백해 고흥의 대표 별미로 꼽힌다. 거금도 휴게소 매생이 호떡, 녹동항 장어요리 등 산지 재료로 만든 맛깔난 음식을 즐길수 있다.
일제 강점기에 형성된 나주 영산포 풍물시장은 서남해안을 대표하는 5일장 중 한 곳이다. 시장 인근 홍어거리에서 톡 쏘는 홍어의 이색적 맛을 느낄 수 있다. 영산포는 고려 말 왜구 침입이 잦았던 때 생명에 위협을 받고 살던 주민들이 삭힌 홍어를 먹었던 것이 지금까지 이어져 별미가 됐다.
순천 아랫장은 호남 최대 재래시장이다. 전국에서 5일장 중 가장 규모가 크다. 인근 남해안에서 생산하는 농수산물을 구매할 수 있다. 저렴하고 맛 좋은 푸짐한 국밥, 짜장면 등 장터음식을 찾는 관광객이 끊이지 않는다. 매주 금·토요일 밤에 열리는 야시장은 북새통을 이루는 젊은층의 핫플레이스다. 청년 셰프들이 운영하는 푸드트럭에서 다양한 음식도 맛볼 수 있다.
함평천지 전통시장은 1770년 형성된 곳으로 고문서에 기록이 남아 있는 역사 깊은 5일 시장이다. 함평에서 자란 농산물과 지역 주민의 생활필수품, 먹거리를 판매하고 있다. 콩나물국밥, 곱창국밥을 맛보며 장터의 정취에다가 인근엔 우시장이 위치해 육회비빔밥, 한우 생고기 등 품질 좋은 한우 요리도 맛볼 수 있다.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전남관광플랫폼(JN TOUR)’을 내려받으면 여행코스·관광지·축제 등 전남의 다양한 관광정보를 실시간으로 안내받을 수 있다. 회원을 가입하면 ‘남도 숙박할인 빅이벤트’ 혜택이 있다. 각종 할인 혜택도 주어진다.
심우정 전남도 관광과장은 “2023년 KB국민카드 이용 통계에 따르면 전통시장 방문객 중 젊은 층 유입이 늘고 있다”며 “정감 있고 맛깔스러운 음식을 맛볼 수 있는 전통시장에서 전남의 매력을 흠뻑 느껴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