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동 FC서울 감독이 A대표팀에 첫 발탁된 최준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김 감독은 2일 서울시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K리그1 2024 광주FC와의 경기에서 1-2로 패했으나 제자의 대표팀 승선에는 축하를 보냈다. 최준은 김도훈 축구대표팀 임시 감독의 부름을 받았다. A대표팀에서 첫 태극마크를 단 최준은 3일 싱가포르로 출국한 뒤 대표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김 감독은 "아직은 최준에게 축하한다는 얘기만 전했다"며 "팀에서 많이 힘들겠지만 모범을 보이면서 열심히 해주고 있어서 대표팀에 뽑혔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대표팀에서 잘하면 계속 뽑힐 듯하다"며 " 부상 없이 잘 다녀왔으면 한다"고 응원했다.
김 감독은 이날 광주에 패하면서 홈경기 5연패를 당했다. 특히 올 시즌 두 차례 맞붙은 광주에게 모두 패해 자존심을 구겼다.
김 감독은 이에 "홈에서 5연패는 문제가 있는 듯하다. 무슨 말을 하겠나"라면서도 "(2주간 A매치) 휴식기에 선수들과 잘 준비해서 이겨내는 것 밖에는 없다고 생각한다. 팬들에게 죄송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패배를 곱씹었다.
그러나 올 시즌 처음 서울의 지휘봉을 잡은 김 감독은 "성적은 안 나오지만 초반보다 확실히 좋아졌다"고 자평했다. 그는 "오늘 경기에서 체력적으로 떨어져 공간을 내어준 게 있지만, 전반에 찬스도 잘 만들어내고 상대가 골을 만들었을 때도 잘 대처했다"면서 "초반보다 좋아졌는데 결과가 안나와서 아쉽다. 내용과 결과를 가져와야 하는 상황을 이어가야 하지 않나 싶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김 감독은 "선수들이 자신감을 잃지 않았으면 한다"면서 "그래도 선수들이 아직까지 저를 믿고 따르는 것 같다. 그런 신뢰 속에 준비를 하고 있어 좋은 방향으로 갔으면 한다"고 털어놨다.
이어 A매치 휴식기에는 "패스의 선택이나 선수들의 포지셔닝 등에 더 집중하겠다"며 "패스도 전방으로 하느냐 뒤로 하느냐가 중요하다. 경기할 때 속도를 좀 가져갔으면 하는데 그런 부분들에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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