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강남 오피스텔 모녀 살해' 60대 남성 구속영장 신청

서울 강남의 한 오피스텔에서 모녀를 흉기로 찌르고 달아난 뒤 하루 만에 검거된 60대 남성 용의자가 지난달 31일 오전 서울 수서경찰서로 압송되고 있다. 뉴스1

경찰이 서울 강남 한 오피스텔에서 모녀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 60대 남성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1일 60대 박모씨에 대해 살인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박씨는 지난달 30일 강남구 선릉역 인근 한 오피스텔에서 60대 여성 A씨와 A씨의 딸에게 흉기를 휘둘러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모녀는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숨졌다.

박씨는 수 차례 택시를 갈아타며 경찰 추적을 따돌리다 13시간 만인 31일 오전 7시 45분쯤 서초구 남태령역 부근에서 긴급 체포됐다. 박씨와 A씨는 교제하던 사이였던 것으로 알려졌는데, 경찰은 A씨가 이별 통보를 하자 보복 목적으로 범행을 저질렀을 가능성을 두고 조사하고 있다.

김재현 기자 k-jeahyun@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