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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일 "북 위성·미사일 강력 규탄… 한반도 완전한 비핵화 재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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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일 "북 위성·미사일 강력 규탄… 한반도 완전한 비핵화 재확인"

입력
2024.06.01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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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여 만에 워싱턴서 외교차관 협의회
"한미일 3국 사무국 협의체 구성키로"

오카노 마사타카(왼쪽부터) 일본 외무성 차무차관, 커트 캠벨 미 국무부 부장관, 김홍균 외교부 1차관이 31일 미국 워싱턴 근교에서 '제13차 한미일 외교차관협의회'를 열기에 앞서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오카노 마사타카(왼쪽부터) 일본 외무성 차무차관, 커트 캠벨 미 국무부 부장관, 김홍균 외교부 1차관이 31일 미국 워싱턴 근교에서 '제13차 한미일 외교차관협의회'를 열기에 앞서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한미일 3국이 북한의 최근 군사 정찰 위성 발사를 포함한 안보 저해 행위를 공동으로 규탄하고 나섰다. 이어 인도태평양 지역의 안보를 위해 삼각 협력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도 재확인했다.

김홍균 외교부 1차관과 커트 캠벨 미 국무부 부장관, 오카노 마사타카 일본 외무성 사무차관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캠벨 부장관 소유의 워싱턴 인근 한 농가에서 협의회를 열고 북한의 도발 강화 등 역내 현안을 논의했다. 한미일 외교차관 협의회는 지난해 2월 이후 1년 3개월 만이다.

3국 차관은 회의 직후 공동 성명에서 "북한의 안보 저해 행위와 언사 증가에 우려를 공유하며, 북한의 이른바 '군사 정찰 위성'을 포함한 탄도 미사일 기술을 이용한 최근 발사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이어 "한반도 완전한 비핵화에 대한 우리의 약속을 재확인하며, 북한이 전제 조건 없는 실질적 대화에 나설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우리는 3국(한미일)의 공조가 당면한 어려운 도전에 대응하는 데에 중요하다는 점을 재확인했다"며 "우리의 삼각 협력은 인도태평양의 안보와 번영에 필수적"이라고 했다. 이어 "캠벨 부장관은 한국과 일본에 대한 미국의 안보 약속이 철통같으며, 핵을 포함한 모든 범위의 역량에 지원받을 것을 재확인했다"고 부연했다.

3국 차관은 중국을 향해서는 "인태 지역 해역에서 일방적 현상 변경 시도에 강하게 반대하며 남중국해에서 불법적인 해양 영유권 주장에 반대하는 것의 중요성을 인지한다"고 밝혔다. 이어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 유지의 중요성을 재확인한다"며 "대만 문제에 있어 우리의 기본적 입장에 변화는 없으며, 양안 문제에 있어 평화로운 해법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회의에 앞선 기자회견에서 캠벨 부장관은 "조 바이든 대통령은 재임 기간 3국의 관계에 일어난 긍정적 진전을 가장 자랑스러워할 것"이라며 "우리는 이 같은 모멘텀을 유지하기 위해 일종의 사무국과 같은 협의체를 구성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올해 안에 한미일 3국 정상 회의를 추진한다는 계획도 재확인했다.

김 차관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제재위원회 전문가 패널의 해체에 대한 대응책을 놓고는 "새로운 감시 체계를 찾기 위해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며 "새로운 메커니즘을 찾기 위해 한미일 세 나라가 주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위용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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