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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순익 3687억 분기 신기록‘어닝 서프라이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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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순익 3687억 분기 신기록‘어닝 서프라이즈’

입력
2024.05.30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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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이 올해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하며 증권사 중 순이익 1위를 탈환했다. 채권금리 상승에 따른 평가손실과 부동산시장 침체 영향 속에서도 시장의 기대치를 크게 웃도는 호실적을 내며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새로 썼다.

지난 14일 한국투자증권은 공시를 통해 1분기 당기순이익이 3,687억 원(연결 기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40.7%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분기 기준으로 사상 최대치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도 36.5% 늘어난 3,918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말 부임한 김성환 사장은 첫걸음을 성공적으로 뗐다. 김 사장은 영업체제 재편을 통해 리테일 역량을 키우고, 시스템 기반의 적극적 리스크 관리 프로세스 구축을 지원하는 등 전사 차원의 영업 지원 기능을 강화해 실적 향상에 기여했다는 평가다.

앞서 한국투자증권은 채권과 발행어음 등 고금리 시대 투자 수요가 많았던 확정금리형 상품을 적시 적소에 조달해 공급하는 한편, 시장 상황에 맞는 양질의 금융상품을 잇따라 선보이며 자산관리 서비스를 강화하는 데 집중해 왔다.

이에 2022년 41조 6,000억 원이던 개인고객 금융상품 잔고는 불과 1년 만에 53조 4,000억 원을 기록하며 급증했고 이어서 이달에는 60조 원을 넘어섰다.

채권 판매 부문에서도 두드러진 성과를 나타냈다. 올 들어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으로 미국채권 투자가 열풍을 이어가는 가운데, 개인고객에 매각한 미국 국채는 4월 말 기준 1조 5,000억 원을 넘어섰다.

한국투자증권은 향후 해외시장에서 중장기 성장 동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한 핵심 전략은 ‘우량상품 소싱을 기반으로 한 자연스러운 투자기회 확대’로 정했다. 지난해 칼라일 그룹과 전략적 제휴를 맺고 선보인 대출채권담보부증권(CLO)이 대표적인 사례다.

미국 금융사 스티펄 파이낸셜과도 사업부문별 긴밀한 협력 체계를 구축 중이다. 양사는 주식중개, IB자문, 자산관리 등 다방면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는 데 상호 기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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