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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대 "비겁하고 쪼잔한 정권, 이쯤 되면 막가자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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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대 "비겁하고 쪼잔한 정권, 이쯤 되면 막가자는 것"

입력
2024.05.30 10:40
수정
2024.05.30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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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잇단 거부권 행사 비판하며
"소수 여당의 몽니, 민주주의 아닌 독재"

박찬대(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30일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왼쪽부터 박성준 원내수석부대표, 박 원내대표, 진성준 정책위의장. 연합뉴스

박찬대(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30일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왼쪽부터 박성준 원내수석부대표, 박 원내대표, 진성준 정책위의장. 연합뉴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민주당이 단독 처리한 4개 법안에 대해 '무더기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한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비겁하고 쪼잔한 정권"이라고 직격했다.

박 원내대표는 30일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 회의에서 "21대 국회 마지막 날인 전날 윤 대통령은 전세사기특별법·민주유공자법 등 4개 법안에 대해 11·12·13·14번째 거부권을 행사했다"며 "이쯤 되면 막가자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박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을 제외한 모든 야당이 동의하는 법안을 소수 여당이 몽니 부리며 거부하는 것은 민주주의가 아닌 독재"라며 "대통령의 폭주를 민주당은 더 이상 용납하거나 좌시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난 총선 첫 단독 과반을 주신 국민의 뜻은 대통령과 정부·여당이 방치한 국민의 삶을 책임지라는 엄중한 명령"이라며 "윤 대통령이 남발한 거부권 법안을 민주당이 다시 관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원내대표는 "해병대원 수사 외압 사건의 몸통이 윤 대통령이라는 물증이 나오고 있다"며 "왜 윤 대통령이 기를 쓰고 특별검사법을 거부했는지 다 드러났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특검법을 재추진해서 해병대원 순직 사건 관련 모든 의혹에 대한 범인을 찾아내서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김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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