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첫 솔로 EP '루프', 오늘(29일) 오후 6시 발매
그룹 이달의 소녀 출신 이브(Yves)가 진솔한 메시지로 가득 채운 첫 솔로 앨범으로 당찬 홀로서기를 알렸다.
이브는 29일 오후 강남구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첫 솔로 EP '루프(LOOP)' 발매 기념 미디어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지난해 7월 홀로서기를 선언한 이브가 선보이는 첫 솔로 결과물인 '루프'는 미리 정해진 규칙의 고리(loop)에서 벗어나 스스로를 탐구하고 음악으로 표현하는 첫 시도를 담았다. 이번 앨범은 서툴지만 과감하고, 투박하지만 솔직한 이브의 음악색을 보여줄 전망이다.
"일기장처럼 진솔한 마음 담았다"
앞서 이달의 소녀 멤버로 가요계에 데뷔했던 이브는 이번 앨범을 통해 솔로 데뷔를 알리며 2막을 연다.
이날 그는 "6년 6개월 만에 제 이름을 걸고 솔로 데뷔를 하게 된 만큼 대기실에서도 엄청 떨었다. 부담도 되지만 그만큼 설렘도 크기 때문에 재미있게 하려 한다. 지금 (떨려서) 속으로 울고 있다"라고 솔로 데뷔 소감을 밝혔다.
처음으로 선보이는 솔로 앨범인 만큼 남다른 공을 들였다는 설명이다. 이브는 "많은 분들이 기다려주신 만큼 좋은 퀄리티로 보답하기 위해서 굉장히 노력했던 것 같다"라고 말해 베일을 벗을 '루프'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앞서 이브는 이번 솔로 EP에 대해 "처음으로 온전히 나만의 생각과 목소리로 채워진 음악을 만들어 떨리고 기대된다"라는 생각을 밝힌 바, '나만의 목소리'를 탐구하고 알아가는 발자취라는 주제는 이번 앨범 전반을 관통한다. 이브는 "저의 순간의 감정들과 하고 싶은 말들을 일기장처럼 솔직하게 기록한 앨범인 만큼 저의 진솔한 마음을 보실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달의 소녀 활동을 마무리 한 뒤 솔로 데뷔를 결심하게 된 계기에 대한 이야기도 이어졌다. 그는 "그간 그룹 활동을 하면서 '어떻게 하면 시너지를 낼까'란 그룹적인 고민을 많이 했었다면, 공백기를 가지면서 '이제는 음악으로 나의 개인적이고 솔직한 이야기를 담아내고 싶다'라는 생각을 했다. 이 과정에서 멤버들과도 많은 이야기를 했는데 제 뜻을 지지해줬다. 그 덕분에 힘을 내서 솔로 데뷔에 도전할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이제 1순위는 음악"
동명의 타이틀 곡 '루프'는 똑같이 굴러가는 일상과 변함 없이 반복되는 관계라는 답답한 순환의 고리에서 벗어나 도망가고 싶은 마음을 리드미컬한 얼터너티브 비트에 담았다.
이브는 '루프'의 첫 인상에 대해 "처음 듣자마자 몰입이 됐고, 전개되는 방식과 가사가 가장 나 같았다. 그래서 '이건 타이틀 곡이다'라는 느낌이 왔었다"라고 말했다.
이번 앨범을 통해 이브만의 목소리를 들려주겠다는 목표를 밝힌 그는 자신만의 차별점에 대해 "스스로 많이 했던 질문"이라며 "한 가지로 정의되지 않는 목소리를 만들고 싶었다. 그래서 곡마다 톤이나 발음, 감정을 다양하게 담고자 연구를 거듭했다"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이제 본격적인 솔로 행보를 시작할 이브는 새 목표로 빌보드 재도전과 함께 핸드볼경기장 단독 공연 입성을 꼽았다.
"그간 그룹 활동에 전념했다면 이제 솔로 데뷔를 했으니 1순위는 음악이에요. 얻고 싶은 수식어요? 이달의 소녀에서 진화해서 '올해의 소녀'가 되고 싶어요. 올해를 빛내는 솔로 아티스트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할게요."
이브의 첫 솔로 EP '루프'는 이날 오후 6시 주요 음원사이트를 통해 발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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