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까지 제주국제컨벤션센터서 열려
글로벌 리더?전문가 등 300여명 참석
‘더 나은 세상을 위한 협력(Acting Together for a Better World)'을 대주제로 진행되는 제19회 평화와 번영을 위한 제주포럼이 29일 개막했다. 오는 31일까지 서귀포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제주포럼에는 유엔 정무평화구축국(UN DPPA), 미 평화연구소(USIP) 등 국내외 30여개 기관, 300여명의 글로벌 리더 및 전문가들이 한 자리에 모여 국제사회가 직면한 다양한 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협력 방안을 모색한다.
포럼 첫날 열린 ‘제주-아세안 플러스 알파(+α) 라운드테이블: 공동번영의 미래를 위한 협력’ 특별 세션에서 제주도는 민선8기 도정이 역점 추진하는 ‘아세안 플러스 알파 정책’의 비전을 소개하며 아세안 공동 발전에 역량을 발휘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세션에 참석한 오영훈 제주지사는 “제주도정은 ‘아세안 플러스 알파’ 정책을 통해 제주의 역량을 글로벌 무대에서 적극 발휘하고, 아세안 국가들과 상호 실익을 증진시키고자 한다”며 “제주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번영을 위한 구심점으로서 국제적 역할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세션은 제주와 아세안의 공동번영을 위한 미래를 설계하는 중요한 자리”라며 “아세안 국가들과 제주가 공동 번영의 길을 열어갈 수 있도록 아세안과의 경제협력 가능성에 대해 심도있게 논의하고, 상호 호혜적 협력방안을 모색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날 라운드테이블에 참석한 아세안 지방정부 관계자와 주한 아세안 대사 등 9명의 패널들은 아세안 지역의 지속가능한 평화와 번영을 위해 지방외교의 중요성을 역설하며, 지방정부 간 협력 증진, 지방외교에 대한 인식 제고를 강조했다.
이날 열린 ‘평화와 번영을 위한 한·일·중 지방 외교 리더십’ 특별세션에선 오영훈 제주지사와 류 사오밍 중국 하이난성장, 이케다 타케쿠니 일본 오키나와 부지사가 대담을 통해 협력과 연대방안을 제시하고 의견을 나눴다. 도는 오는 11월 오키나와를 방문해 우호도시 협력을 체결하고, 그 자리에 하이난을 초청해 제주-하이난-오키나와 3자간 네트워크 협의체 구상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포럼 둘째 날인 30일에는 '더 나은 세상을 위한 협력'이란 대 주제로 세계지도자 세션이 열린다. 이 세션에는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과 후쿠다 야스오 전 일본 총리, 까오 끔 후은 아세안사무총장 등 전·현직 국가 정상 및 국제·지역기구 지도자들이 참여해 글로벌 복합 위기를 극복해나가는데 필요한 지혜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세계지도자 세션은 코로나19로 인해 중단됐다가 4년 만에 올해 다시 도입됐다. 세계지도자 세션에 이어 열리는 개회식에서는 오영훈 지사가 개회사를 하고, 한덕수 총리가 영상으로 기조연설을 한다.
마지막 날인 31일에는 '글로벌 협력을 위한 지방외교' 세션이 연속으로 진행된다. 또 '한일 CEO 특별 대담', '글로벌 평화도시 연대', '글로컬 시대의 공공외교' 등에 이어 폐막 세션으로 '무역투자협력을 위한 지방외교'가 마련된다.
이번 포럼에서는 청년이 기획하는 세션 프로젝트와 여성, 제주4·3, 장애인을 주제로 한 세션도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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