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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인공지능’ · ’양자정보’ 2개 융합전공 신설… 미지의 길 개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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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인공지능’ · ’양자정보’ 2개 융합전공 신설… 미지의 길 개척

입력
2024.05.29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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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대학교

경희대학교의 융합전공 실습실.

경희대학교의 융합전공 실습실.

경희대학교(총장 김진상)가 4 차 산업혁명에 대응해 사회에서 요구하는 융합적 지식과 역량을 갖춘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2개 이상 학과(전공)의 학문적 영역을 유기적으로 통합한 융합전공을 신설했다. 기존 8개의 융합전공 외에도 2024학년도에는 우주인공지능과 양자정보 등 2개의 융합전공이 신설됐다. 경희대 재학생은 누구나 다전공을 통해 융합전공을 수강할 수 있다.

우주인공지능 융합전공은 우주과학과와 컴퓨터공학부를, 양자정보 융합전공은 응용물리학과와 응용수학과, 응용화학과, 소프트웨어융합학과를 결합했다. 두 학과는 학생들의 요구를 반영해 신설한 학과라는 점도 의미 있다. 우주인공지능 융합전공은 전공 신설 전에 학생 설문을 통해 그 수요를 확인했다. 설문에 응한 학생 중 80% 이상이 참여 의사를 밝혔다. 양자정보 융합전공은 사회 흐름과 학생회의 소통 과정에서 나온 의견을 수합해 신설했다.

우주인공지능 융합전공

우주과학은 데이터 축적 필수
AI 기술을 테이터 처리에 활용
대형 연구과제 잇따라 따내 교육의 우수성 입증받아

천문부터 태양계 탐사 등 다양한 분야를 다루며 끊임없이 우주를 관찰하는 우주과학 분야는 데이터의 축적이 필수다. 우주인공지능 융합전공은 이 점에 주목해, 인공지능(AI) 기술을 데이터처리와 분석에 활용하기 위해 기획했다.

‘세계 수준의 연구 중심대학(World ClassUniversity)’, ‘BK21 Plus’ 등의 대형 사업을 연달아 수주한 우주과학과는 기술력을 입증했다. 2022년에는 대한민국 최초의 달 탐사선인 다누리에 탑재되는 자기장 측정기를 개발하기도 했다.

사업 성과에 기반한 다양한 데이터가 우주과학과 내에 실시간 축적되고 있고, 이 데이터를 연구에 활용할 인재의 양성이 필요한 시점이다. 학과가 보유한 데이터는 향후 교육에 활용할 계획이다.

초록으로 물든 경희대 캠퍼스.

초록으로 물든 경희대 캠퍼스.


양자정보 융합전공

각국이 기술경쟁 치열한 양자정보는 미래 유망 분야
실험실습 교육과정을 중시. 졸업 후엔 다양한 분야로 진출

양자정보 기술은 전도유망한 미래 기술이다. 세계 각국이 양자 기술을 선점하기 위한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한국도 관련 분야 인재 양성을 위한 연구와 교육에 다양한 인프라 조성을 시도하고 있다. 실제로 양자 기술이 적용되는 다양한 산업군이 성장하며 관련 인재 양성의 중요성도 대두되고 있다.

응용물리학과는 현 상황에 대한 관심을 통해 양자정보 융합전공을 신설했다.

응용물리학과 이광조 교수는 “최근 양자정보 분야에서 노벨상 수상자가 나오는 등 관심과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시대의 요구에 따라 자연스럽게 융합전공이 설치됐다”라고 말했다.

양자정보 분야에 대한 사회적 관심은 높지만 이에 맞는 인재는 부족한 실정이다. 양자역학 학문의 진입장벽이 높기 때문이다. 응용물리학과는 융합전공을 통해 관련 인력을 양성할 계획이다. 양자정보 플랫폼 구축에는 초전도, 광자, 고체 점 결합, 전자스핀 등 다양한 분야의 첨단기술이 활용된다. 자연스럽게 전산과 소프트웨어 분야에 대한 지식이 요구된다.

양자정보 융합전공은 이론뿐만 아니라 실험과 실습을 아우르는 교육과정을 제공한다. 수강생들이 양자정보 물리계를 개발하고 활용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출 수 있도록 교육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플랫폼의 하드웨어 기술과 이를 제어하고 분석하는 전산 및 소프트웨어 능력을 기르고, 졸업 후에는 양자정보 기술이 요구되는 자동차, 통신, 반도체 등의 기업으로 진출할 수 있다.

김진상 총장

김진상 총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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