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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시간 수도권→서울 71분, 서울→수도권은 59.4분

입력
2024.05.28 17:01
수정
2024.05.28 18:14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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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생활이동 데이터' 분석

서울 중구 명동입구역 버스정류장에 수도권 남부로 향하는 버스가 들어서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 중구 명동입구역 버스정류장에 수도권 남부로 향하는 버스가 들어서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에서 수도권으로 출근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평균 59.4분, 수도권에서 서울로 출근하는 데는 71분이 걸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시는 실시간 통신·공공 빅데이터를 융합해 수도권 거주자의 모든 이동을 20분 단위로 집계·분석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하고 이를 바탕으로 한 '수도권 생활이동 데이터'를 28일 공개했다. 서울시와 경기도, 인천시, 통계청, KT, 수도권 3개 연구원이 협력해 집계·분석한 데이터로 출퇴근·등하교 등 정기적 이동은 물론 쇼핑·관광·병원 방문 등 모든 이동을 분석할 수 있다. 기존에 공개하던 '서울 생활이동 데이터'를 경기·인천을 포함한 수도권으로 확장한 것으로 수도권 광역교통계획, 도시계획, 생활문화 시설 후보지 선정 등에 필요한 기초 데이터를 확보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시는 설명했다.

수도권 평균 출퇴근 소요시간. 서울시 제공

수도권 평균 출퇴근 소요시간. 서울시 제공

분석 결과, 올해 1월 16일 기준 수도권(서울·경기·인천)이 출발 또는 도착지가 되는 이동은 하루 7,135만 건으로 집계됐다. 경기도가 출발 또는 도착지가 되는 이동이 51%로 가장 많았고, 이어 서울(38%), 인천(10%), 기타(1%) 순이었다.

서울에서 수도권으로 출근 땐 평균 59.4분, 수도권에서 서울로 출근 땐 평균 71분이 걸렸다. 출근시간은 인천→서울이 76.5분으로 가장 오래 걸렸고, 경기→서울(65.4분), 서울→인천(64.3분), 서울→경기(54.4분) 순이었다. 같은 지역 내 출근 때 소요시간은 서울 35.3분, 경기 27.6분, 인천 25.9분이었다.

서울시민의 출근 시간대(오전 7∼9시) 이동현황을 보면 89%가 서울 내로 출근하고, 10%는 경기도로, 나머지 1%는 인천으로 출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의 경우 도 내로 출근하는 인구가 81%였으며, 17%는 서울로, 2%는 인천으로 출근했다. 인천은 77%가 지역 내로 출근하며, 경기도와 서울로 출근하는 인구는 각각 12%, 11%로 추정된다.

시도별 출근·등교·쇼핑·병원 등 목적별 이동 평균 시간과 거리를 분석한 결과, 서울은 평균 37분 내 일상과 밀접한 지점으로 이동이 가능한 도시로 나타났다. 경기는 40분 도시, 인천은 41분 도시였다. 거리로 환산하면 서울시민은 평균 6㎞ 반경 내, 경기와 인천은 9㎞ 반경 내에 생활권이 형성돼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박민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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