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소상공인 지원·한강교량 자살예방 CCTV 설치…서울시, 올해 예산 1조5,110억 원 증액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소상공인 지원·한강교량 자살예방 CCTV 설치…서울시, 올해 예산 1조5,110억 원 증액

입력
2024.05.27 16:46
수정
2024.05.27 17:36
12면
0 0

추경 통해 올해 예산 3.3% 증액
"6월 시의회에서 추경 예산 통과되면 신속 집행"

김태균 서울시 기획조정실장이 27일 오전 서울시청 브리핑룸에서 2024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태균 서울시 기획조정실장이 27일 오전 서울시청 브리핑룸에서 2024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시가 소상공인 지원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와 장애인 등 취약계층의 보호 등을 위한 민생경제·동행 분야에 총 3,682억 원을 추가로 투입한다. 또한 한강교량에 자살예방 폐쇄회로(CC)TV 구축과 어린이보호구역 개선 등 안전 분야에도 1,137억 원을 추가 투자한다.

서울시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1조5,110억 원 규모의 올해 첫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을 편성해 시의회에 제출, 심의를 요청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추경이 시의회에서 통과되면 올해 예산은 기존(45조7,881억 원)보다 3.3%(1조5,110억 원) 늘어난 47조2,991억 원이 된다. 김태균 서울시 기획조정실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추경 관련 재원은 2023년도 예산 결산에서 남은 세계 잉여분을 쓰는 것”이라며 “새로운 재원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시는 이번 추경에 나선 배경으로 고물가·고금리·고환율 등 ‘3고(高)’ 현상 장기화에 따른 서민 경제의 부담을 덜고 취약계층을 더 적극적으로 보호하며, 기후동행카드를 비롯한 오세훈 서울시장의 역점 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전했다. 시에 따르면 민생경제·동행 분야에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청년 등 지원에 1,051억 원, 청년안심주택 공급 활성화를 위한 주택 선매입 680억 원, 대형마트 의무 휴업일이 평일로 바뀌는 데 따른 지역상권 지원 18억 원 등이 투입된다.

특히 올해 하반기 기후동행카드 본격 시행을 위해 697억 원이 배정됐다. 김 기획조정실장은 “기후동행카드로 할인된 금액을 서울시가 보전하는 예산이 이달 말까지 400억 원 편성돼 있다”며 “그 이후부터 연말까지의 보전을 위해 추가 예산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취약계층 보호를 위해 중위소득 60% 이하 청년에게 주거비를 월 20만 원씩 최대 1년간 지원하는 '청년 월세 한시 특별지원' 280억 원, 의사파업 장기화로 빚어진 시립 공공병원의 경영난에 따른 재정지원 456억 원이 등이 포함됐다.

안전 분야에는 1,137억 원이 추가 배정됐다. 지하철 4·7·9호선에 전동차를 새로 투입해 혼잡도를 완화하는 데 178억 원, 연내 보행 가능한 한강교량 19곳에 자살예방 CCTV 구축에 3억 원, 어린이 보호구역 개선 작업에 29억 원 등이다. 이 밖에 '글로벌 톱5' 도시 실현을 위한 도시공간 혁신과 문화시설 확충 등 인프라 혁신을 통한 도시경쟁력 강화에 773억 원이 편성됐다. 구체적으론 한강 노들섬을 공연이 열리는 '예술섬'으로 바꾸는 예산 9억 원, 국회대로 지하화 및 지상부 녹지 조성 137억 원, 남산 생태환경을 둘러보는 하늘숲길 조성 11억 원 등이다. 김 기획조정실장은 "서민 경제 활력 회복을 위해 6월 시의회에서 의결되면 신속히 집행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김현우 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