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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선월드와이드, 에티오피아 도시 극빈층 생계 개선 사업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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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선월드와이드, 에티오피아 도시 극빈층 생계 개선 사업 착수

입력
2024.05.27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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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모 컨선월드와이드 한국대표(왼쪽 두번째)와 조한덕 코이카 에티오피아 사무소장(왼쪽 세번째)외 관계자들

이준모 컨선월드와이드 한국대표(왼쪽 두번째)와 조한덕 코이카 에티오피아 사무소장(왼쪽 세번째)외 관계자들

국제인도주의단체 컨선월드와이드는 한국국제협력단(KOICA·코이카)과 함께 2026년까지 에티오피아에서 ‘도시 극빈층 민간 연계형 직업기술개발을 통한 생계 개선 사업’을 추진한다.

컨선월드와이드는 지난 14일(현지시각) 에티오피아 수도 아디스아바바에서 착수회의를 갖고 사업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렸다. 사업지는 아디스아바바 구도심 주변부에 위치한 예카와 키르코스에 속한 워레다로 해당 지역에 거주하는 극빈층 여성가장과 청년 600가구, 총 3천 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착수회의 전 진행된 자문회의에는 워레다 지역의 공무원을 비롯한 핵심 이해관계자들과 컨선월드와이드 한국의 이준모 대표, 국제사업부 사로지 다쉬 부장, 박희영 팀장, 이민희 과장, 컨선월드와이드 에티오피아 국가사무소의 네구스 메셀레 코디네이터, 아바테 타예 매니저, 모하메드 하센 시니어 담당자가 참석했다.

회의에서는 부족한 생계기회와 실업 문제가 주요 사안으로 논의되었다. 회의에 참석한 워레다 지역 공무원들은 효과적인 사업 실행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환영의 뜻을 밝혔다. 이번 사업의 담당자인 이민희 과장은 “사업 착수 현장에서 어만다 아베드 여성·아동·사회복지 담당 공무원의 리더십은 한국과 에티오피아 간 오랜 파트너십을 보여주는 모범 사례였다”고 말했다.

오스틴 케넌 컨선월드와이드 에티오피아 국가사무소장은 한국국제협력단의 지원에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사업지역에 필요한 시의적절한 지원”임을 강조했다.

컨선월드와이드는 에티오피아 지방정부 유관부처와 협의해 도시 빈곤 문제 해결을 위한 사업 계획을 수립했다. 또한 원활한 사업 수행을 위한 에티오피아 지역사회와의 공식 협약도 재정 및 경제발전국과 체결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은 참여자의 역량평가와 노동시장 분석을 토대로 취업기술을 개발하고 시장 수요에 적합한 창업기회를 마련해 참여자의 삶의 질을 개선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에티오피아는 아프리카에서 두 번째로 인구가 많은 국가로 약 1억 2천만 명의 사람들 중 24%가 빈곤선(하루 2.15달러) 이하의 삶을 살고 있다. 컨선월드와이드가 매년 발표하는 세계기아지수에 따르면 에티오피아의 2023 세계기아지수는 27.6점으로 ‘심각’ 수준에 해당한다. 에티오피아는 코로나19에 이어진 가뭄, 분쟁 등으로 도시 이주민이 늘어나면서 거주민들을 위한 충분한 생계확보와 일자리가 필요하다는 압박에 맞닥뜨리고 있다.

조한덕 한국국제협력단 에티오피아 사무소장은 “에티오피아는 도시 이주와 빈곤 문제에 직면해 있다”며 “특히 여성과 청년은 높은 수준의 젠더 불평등과 실업률로 취약한 상태에 놓여 있다”고 현장 상황을 전했다.

이준모 컨선월드와이드 한국대표는 “컨선월드와이드 한국은 다년간의 에티오피아 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사업국가와 지역에 대한 이해와 사업 수행 역량을 갖고 있다”며 “그동안 축적된 경험을 잘 살려 에티오피아 도시 극빈층이 스스로 자립 역량을 길러 지속가능한 생계 수단을 가질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컨선월드와이드는 1968년 설립된 국제인도주의단체로 전 세계 극빈 문제 해결과 기아종식을 위해 56년째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현재는 에티오피아, 방글라데시, 튀르키예를 포함한 26개 최빈국에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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