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에 2승 1패 위닝 시리즈
롯데가 제대로 상승세를 탔다. 1위 KIA와 3연전을 싹쓸이 한 기세를 이어 3위 삼성에도 2승 1패 위닝 시리즈를 거뒀다.
롯데는 26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삼성과 홈 경기에서 4타수 4안타 5타점 맹타를 휘두른 4번 타자 빅터 레이예스와 7.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은 불펜 투수들의 활약에 힘입어 9-1 승리를 거뒀다.
지난 21~23일 KIA에 3연승을 거두며 탈꼴찌에 성공한 롯데는 삼성을 상대로 2승을 추가해 시즌 20승(2무 28패) 고지를 밟았다. 8위 한화와는 승차 없이 승률에서 뒤진 9위다. 최근 10경기 성적은 7승 1무 2패다.
이날 롯데는 에이스 찰리 반즈가 투구 중 좌측 내전근 통증 때문에 조기 강판하는 악재가 있었지만 타선이 올해 토종 투수 중 가장 잘 던지고 있는 삼성 에이스 원태인을 효과적으로 공략했다. 1-1로 맞선 3회말 2사 후 윤동희의 안타와 고승민의 볼넷으로 만든 1·2루에서 레이예스가 역전 2타점 2루타를 터뜨렸다.
3-1로 앞선 6회말에는 2사 1루에서 이학주가 1타점 3루타를 날렸고, 상대 중견수의 포구 실책이 겹치면서 이학주까지 홈을 밟았다. 이어 황선빈의 안타와 윤동희의 볼넷으로 계속 득점 기회를 잡았고, 고승민과 레이예스가 각각 1타점 적시타를 쳐 2점을 보탰다.
7-1로 달아난 롯데는 8회말 2점을 추가해 쐐기를 박았다. 삼성 선발 원태인은 5.2이닝 10피안타 5실점으로 3패(5승)째를 떠안았다.
광주에서는 KIA가 홈런 세 방을 앞세워 두산을 5-2로 제압했다. 2위 두산과 주말 3연전을 2승 1패로 끝낸 KIA는 승차를 2경기 벌리며 선두 질주를 계속했다. KIA는 1회말 나성범의 선제 2점 홈런에 이어 최형우의 솔로포로 기선을 제압했고, 2회말 박찬호가 5-0으로 달아나는 2점포를 터뜨렸다.
KIA 에이스 제임스 네일은 6이닝 3피안타 1실점 호투를 펼쳐 시즌 6승(1패)을 수확했다. 두산은 팔꿈치 부상을 털고 35일 만에 라울 알칸타라가 출격했지만 3.1이닝 5실점으로 부진한 것이 뼈아팠다.
잠실에선 LG가 NC에 6-3 승리를 거두고 4연승을 달렸다. LG는 2-3으로 뒤진 5회말 1사 만루 기회에서 박해민이 주자들을 모두 불러들이는 싹쓸이 3타점 3루타를 터뜨려 5-3으로 역전시켰다. 이어 오스틴 딘이 우월 2루타를 날려 6-3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한편 이날 열릴 예정이었던 한화-SSG(인천), 키움-KT(수원) 경기는 비로 취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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