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행복로골목형상가 등 4곳 선정
상권 1곳 당 3년간 최대 200억 원 지원
경기도가 지역 내 전통시장을 유럽 감성이 담긴 건축 디자인으로 리모델링해 도시의 랜드마크(상징물)로 조성하는 사업을 추진한다.
경기도는 민선 8기 주요 사업 중 하나인 ‘전통시장 혁신모델 구축사업’을 추진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상권 1곳에 3년간 최대 200억 원을 지원해 리모델링과 상권 경쟁력 강화를 위한 컨설팅 등을 지원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앞서 도는 지난 달 공모를 통해 △수원남문시장 일대 △안산시 한대앞역상점가 △의정부시 행복로골목형상점가 △화성시 궁평항해오름수산시장 등 4곳을 선정했다.
도는 이들 상권에 유럽 감성을 넣기 위해 네덜란드 마켓홀·알버트 카이프 마켓, 프랑스 앙팡루주·파씨·생 캉탱 시장, 스페인의 산타 카탈리나·보케리아 시장 등을 벤치마킹했다. 우리나라 전통시장은 대부분 관광지나 전철역 인근에 위치해 유동인구가 유입하도록 하고 있지만, 이들 시장은 시장 자체를 특화해 관광상품화 한 것이 특징이다.
경기도는 민간이 아닌 지역의 공공기관이 직접 사업을 추진하고, 전문적이고 지속적인 관리가 가능한 모델을 만든다는 계획이다. 또 유럽 시장 형태인 △건물을 새로 짓는 건축형 △리모델링을 통한 건물 개조형 △양쪽 건물 사이에 지붕을 씌워 통로(또는 거리)처럼 조성하는 파사쥬형 △노점형 △광장을 조성하는 광장융합형 등 해당 시장 특성에 맞게 적용할 방침이다.
김행석 도 소상공인과장은 “이번 사업은 경기도 전통시장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대한민국 최초로 유럽의 선진 사례를 도입한 혁신모델을 구축하는 것”이라며 “경기도 전통시장 및 상점가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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