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HI★첫방] '커넥션' 지성, 또 새롭다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HI★첫방] '커넥션' 지성, 또 새롭다

입력
2024.05.25 10:37
0 0

지난 24일 첫 방송된 SBS '커넥션'
마약 중독된 형사 소화한 지성
MBC '우리, 집'과 맞대결

SBS '커넥션'은 누군가에 의해 마약에 강제로 중독된 마약팀 에이스 형사가 친구의 죽음을 단서로 20년간 이어진 변질된 우정, 그 커넥션의 전말을 밝혀내는 심리 범죄수사 스릴러다. SBS 제공

SBS '커넥션'은 누군가에 의해 마약에 강제로 중독된 마약팀 에이스 형사가 친구의 죽음을 단서로 20년간 이어진 변질된 우정, 그 커넥션의 전말을 밝혀내는 심리 범죄수사 스릴러다. SBS 제공

'커넥션' 지성이 또 새로운 얼굴을 선보였다. 나락에 빠져 허우적대는 지성의 낯선 면모는 그의 전작들 이미지를 확실하게 도려내며 몰입감을 높였다.

지난 24일 첫 방송된 SBS '커넥션'은 누군가에 의해 마약에 강제로 중독된 마약팀 에이스 형사가 친구의 죽음을 단서로 20년간 이어진 변질된 우정, 그 커넥션의 전말을 밝혀내는 심리 범죄수사 스릴러다.

이날 방송에서는 안현경찰서 마약팀 에이스 형사 장재경(지성)이 자신도 모르게 마약에 중독되는 과정이 전파를 탔다. 또 비리 기자였던 오윤진(전미도)이 우연히 목격한 마약 관련 사건으로 인해 특종의 촉을 세우며 취재 열기를 불태우는 내용이 담겼다.

장재경은 악인을 잡기 위해서는 총을 남용할 정도로 열혈 형사였다. 마약 조직 오거미파를 잡은 장재경은 공을 인정받아 특별 승진을 하며 승승장구했다. 그러던 중 장재경은 돌연 습격을 받고 납치됐다. 익명의 누군가가 보낸 동영상에서 장재경은 자신이 약을 먹고 중독됐음을 알게 됐고 모두에게 이 사실을 숨겼다. 그러던 중 장재경은 다시 쓰러졌고 병원으로 실려 가 피검사를 받게 됐다. 장재경은 채혈 검사가 나온다면 자신의 마약 투약 사실이 알려지게 될 것이 두려워 자신의 피 주머니를 찾아 삼키고 도주했다.

지성, 또 인생캐 경신할까?

최근 3~4년간 지성은 주로 지략적인 면모가 두드러지는 캐릭터를 맡았다. '의사요한' '악마판사' '아다마스' 등 복수와 응징, 정의 구현을 위해 움직이는 인물들이었다. 그렇기 때문에 '커넥션'의 장재경 캐릭터가 갖는 차별점이 존재한다. 극중 지성이 소화하는 장재경은 악인들의 계략으로 함정에 빠졌고 이를 직접 해결하기 위해 도망치지만 점점 더 늪에서 헤어 나올 수 없는 인물이다. 물론 이번 작품에서도 정의를 불태우는 열혈 형사의 모습이 초반 부각되지만 스스로를 구원해야 하는, 마약에 중독된 모습이 더욱 포커싱됐다.

앞으로의 전개는 예상 가능하다. 이어지는 이야기에서 지성은 마약 중독을 이겨내며 악인들을 벌하는 이들을 쫓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가벼운 톤과 매너의 드라마들이 시청자들에게 주목받고 있었는데 '커넥션'의 묵직한 분위기, 마약 중독 관련 메시지가 유리한 무기라곤 볼 수 없다. 다만 이미 수없이 입증된 지성의 연기력, 또 디테일하고 몰입력을 이끄는 연출이 현재 콘텐츠 시장의 흐름보다 더 우위에 있을 수 있다.

그런가 하면 지성 외 캐릭터들이 임팩트가 약하기에 지성의 원맨쇼가 될 수 있다. 가령 오윤진을 맡은 전미도의 존재감이 아직까진 미비하다. 오윤진은 장재경을 서포트하며 공조 작업을 이어가야 하지만 더 큰 활약이 필요하다.

한편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이날 첫 회 방송분은 전국 기준 5.7%를 기록했다. 같은 날 시작한 MBC '우리, 집'이 6%의 수치로 먼저 승기를 잡았다.

우다빈 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