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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직구 어린이용 시계서 기준치 대비 278배 초과 중금속 검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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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직구 어린이용 시계서 기준치 대비 278배 초과 중금속 검출

입력
2024.05.23 14:29
수정
2024.05.23 18:18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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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어린이 목걸이·시계 등 7개 제품 검사

중국 온라인 쇼핑 플랫폼에서 판매하는 어린이용 시계. 서울시 제공

중국 온라인 쇼핑 플랫폼에서 판매하는 어린이용 시계. 서울시 제공

중국 직구(직접구매) 온라인 쇼핑플랫폼인 ‘알리익스프레스’와 ‘쉬인’에서 판매하는 어린이용 장신구 시계에서 기준치를 최대 278배 초과하는 중금속이 검출됐다.

서울시는 알리익스프레스와 쉬인에서 파는 어린이용 시계와 목걸이, 헤어핀 등 어린이용 장신구 총 7개 제품을 검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3일 밝혔다.

서울시에 따르면 어린이용 시계에선 태엽을 감는 꼭지인 용두 부위에서 기준치 대비 278배를 초과하는 납이 검출됐다. 시계 뒷면의 금속 부위에선 크로뮴이 3.43배, 니켈이 4.4배 각각 초과 검출됐다. 어린이용 목걸이에선 펜던트 금속 부위에서 납이 1.17배 초과 검출됐다.

납의 경우 안전기준 이상으로 노출되면 생식기능에 해를 끼치고, 암 위험도 증가시킨다. 특히 임신 중에는 뇌 발달에 영향을 미쳐 아이 학습과 행동에 문제를 일으킬 가능성도 높다. 크로뮴은 강한 독성을 가져 급성 및 만성적으로 노출되면 피부염을 유발한다.

어린이용 시계와 목걸이 등은 모두 피부에 오랫동안 밀착하는 제품들이어서 위험이 더 크다는 지적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안전성 검사를 통해 패션에 특화된 중국 온라인 패스트 패션 플랫폼 ‘쉬인’에서도 안전성 부적합 제품이 판매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시는 5월 마지막 주 어린이용 가죽제품(신발, 가방 등) 검사에 이어 6월엔 실생활과 밀접한 식품용기(냄비, 도시락 등)ㆍ위생용품(일회용컵, 종이냅킨 등)까지 검사 대상을 확대해 안전성 검사를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김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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