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전 9번 중견수 선발
3타수 1안타 1볼넷 1타점 2득점
캠프에서 고관절 다쳐 출발 늦어
올해 처음 메이저리그에 콜업된 배지환(피츠버그)이 시즌 첫 경기부터 적시타에 멀티 출루로 활약했다.
배지환은 22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PNC 파크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와 홈 경기에 9번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1볼넷 1타점 2득점 1도루를 기록했다.
올해 스프링캠프 당시 고관절을 다쳐 마이너리그에서 시즌을 시작한 배지환은 트리플A 27경기에서 타율 0.367 4홈런 7도루 15타점 23득점 OPS(출루율+장타율) 1.030으로 펄펄 날았다. 트리플A 활약 덕분에 빅리그의 부름을 받은 배지환은 이날 바로 선발 출전했다.
2회 첫 타석은 내야 땅볼로 물러났지만 5회 두 번째 타석에서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곧바로 2루를 훔쳐 시즌 첫 도루를 기록한 배지환은 앤드루 매커천의 안타로 3루를 밟았고, 브라이언 레이놀즈의 내야 땅볼 때 홈을 밟아 득점을 신고했다.
7회 세 번째 타석에선 삼진으로 물러났고, 9회 마지막 타석에서 적시타를 쳤다. 2-6으로 뒤진 9회 마지막 공격에서 피츠버그는 1사 후 잭 스윈스키의 볼넷과 야스마니 그란달의 2루타, 재러드 트리올로의 볼넷으로 만루 기회를 잡았다. 이때 타석에 들어간 배지환은 샌프란시스코 마무리 카밀로 도발을 상대로 우전 적시타를 때려 3루 주자를 홈에 불렀다.
이후 피츠버그는 상대 유격수 실책과 레이놀즈의 내야 땅볼을 묶어 5-6까지 따라간 뒤 2사 후 터진 오닐 크루스의 2루타로 6-6 동점을 만들었다. 연장 10회초를 무실점으로 막은 피츠버그는 10회말 닉 곤살레스가 끝내기 안타를 터트려 7-6으로 짜릿한 역전승을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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