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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의료데이터 활용 허브로 도약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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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의료데이터 활용 허브로 도약한다

입력
2024.05.21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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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양대병원에 '의료데이터 안심존' 개소
이달 중 암 진료 기록 등 8TB 확보 계획

대전시청 전경. 대전시 제공

대전시청 전경. 대전시 제공

헬스케어 기업과 관련 기관 등의 연구원들이 각종 의료데이터를 보다 손쉽게 활용할 수 있는 공간이 대전에서 문을 열었다.

대전시는 건양대병원과 함께 의료데이터 안심존 운영을 시작했다고 21일 밝혔다.

이 시설은 개인 정보 문제로 접근이 어려운 의료데이터를 지역기업 등이 좀더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역할을 한다. 건양대학교병원 등에서 수집한 의료·건강·헬스케어 데이터를 수집·가공해 보안이 강화된 폐쇄공간에서 제공하기 때문에 기업이나 연구자 등이 안심하고 활용할 수 있다. 이곳에는 개인 분석실 22석, 그룹 분석실 4석, 고성능 그래픽 장비를 갖춘 시스템을 갖추고 있으며, 사전 신청하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현재까지 암 환자 진료 기록, 대장내시경 관련 자료 등 1TB 규모의 의료데이터를 확보했으며, 이달 말까지 총 8TB 규모로 확대할 계획이다. 시와 건양대 측은 또 올해 기업 등의 수요조사를 추가로 실시해 맞춤형 의료데이터를 수집·가공할 예정이다.

김종엽 건양대병원 의생명연구원장은 "벌써부터 지역 헬스케업 20곳에서 안심존 이용 신청을 하는 등 호응을 얻고 있다"며 "안심존의 데이터를 활용한 관련 분야 학생 등을 위한 교육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안심존은 시와 건양대병원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K-헬스 국민의료 AI서비스 및 산업생태계 구축' 사업 선정에 따라 추진한 것이다. 시는 2027년까지 국비 100억 원을 포함해 총 133억 원을 투입해 클라우드 기반 의룢어보 연계·활용 플랫폼과 데이터 안심존을 구축하고, 1~3차 의료기관 간 진료 정보 교류가 가능한 네트워크를 갖출 계획이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의료데이터 안심존은 대전시가 인공지능 융합의료 혁신도시로 도약하는데 선도적 역할을 할 것"이라며 "전국에서 찾아오는 의료데이터 허브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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